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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의 기독교 마을, 블림빙사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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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의 기독교 마을, 블림빙사리에 가다

#2

공중에서 보면 십자가 형상이 분명한 마을도로와
마을 곳곳에 새겨진 기독교 유산이 있는 곳.
힌두교 문화 한복판에 기독교 마을이
어떻게 생기게 됐을까?
‘최초의 발리 기독교 마을’인
‘블림빙사리’를 소개한다.

#3

1866년 ‘제이콥 드 브롬’과 ‘반 에크’는
네덜란드 울트렉 선교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파송 받았다.
그들은 7년 만에 개종자 한 명에게 세례를 주었다.
그러나 그가 선교사 제이콥을 살해한다.
이 사건으로 선교단체들은 모든 선교사들을 소환했다.

#4

50년 후인 1931년, 기독교선교사협의회는
중국인 전도자 ‘장또항’을 발리 지역에 파송했다.
그를 통해 초기 발리 선교의 부흥에
빼놓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매일같이 집집마다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던
장또항은 부둑에서 절망에 빠져있는
주술사 빤로띵을 만나게 된다.

#5

빤로띵은 부둑 지역의 대주술사로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자였다.
그러나 그는 원수지간이었던
사누르 지역의 대주술사와 대결에서 패해
3개월 안에 죽어야하는 저주를 받고
절망 가운데 연명하고 있었다.

#6

장또항은 절망에 빠져 있는 빤로띵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생명이 되심을 전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고,
3개월 후에도 여전히 살아있었다.
저주에서 살아남은 그의 제자들도
더불어 주님을 영접했다.

#7

그 후 빤로띵은 저주를 걸었던 원수에게 찾아간다.
사누르 지역 대주술사와 그의 제자는 빤로띵을 보자
깜짝 놀라 줄행랑을 쳤고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 이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 단 2년 만에 300여 명의
신자들이 생겨났다.

#8

초기 발리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속한 지역의
모든 힌두 행사에 일절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기독교인들과 힌두교인들 사이에
큰 분쟁이 일어났다. 극단적인 힌두교인들은
기독교인들이 소유한 재산을 압수하고
호적에서 지워버렸다.

#9

모든 기독교 형식의 예배를 허가하지 않고,
기독교인들의 논에 물길을 끊어서
농사를 할 수 없게 했다.
심지어 기독교인들이 죽을 경우에
매장지를 주지 않고
모든 구매활동도 제한했다.

#10

급기야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발리 서북지역
‘블림빙사리’로 강제 이주 정책을 시행했다.
그곳은 악한 귀신들이 살고 있다고 믿는
버려진 땅이었다.

1939년 10월 30일, 기독교인들은
‘블림빙사리’로 떠났다.

#11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이
그 땅에서 자멸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경비행기를 타고 이 지역 상공을 날던 한 독일인이
밀림 속에서 선명한 십자가 모양의 길을 발견한다.

#12

블림빙사리의 기독교인들은 건재했다.
그들은 밀림지역을 개척해
십자가 모양의 큰 길을 만들고
그 길의 중심부에 교회(PNIEL, 브니엘교회)를 세웠다.
제비를 뽑아 소유지를 나누고
논과 밭도 경작하고 있었다.

#13

이들의 놀라운 역사와 소식을 듣게 된
수많은 세계 각지의 성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발리 정부도 블림빙사리의 존재에 대해
부정할 수 없게 되면서 전기와 전화가
설치되었고 첫 초등학교가 세워졌다.

#14

그 후로 지금까지 최고의 교육도시
(어려서부터 성경을 읽기에 문맹이 없음),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로 선출되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15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이사야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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