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폭탄테러를 겪었던 스리랑카 네곰보에서 5일 다수민족인 싱할라족과 무슬림 주민이 충돌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 스리랑카 군이 6일 오전 7시(현지시간)까지 계엄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다.
당국은 유언비어 확산 등으로 인한 사회 혼란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접속도 차단했다.
수미스 아타파투 스리랑카군 대변인은 충돌에 연루된 주민들이 당국에 연행됐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세계기도정보에 따르면, 스리랑카 인구의 70.0%는 불교 신자이며, 무슬림과 기독교 인구는 각각 8.5, 8.3%로 비슷한 인구 분포도를 보이고 있다.
네곰보는 지난달 21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IS)와 손을 잡은 현지 과격단체가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 중 자살폭탄을 터뜨려 다수의 주민이 사망한 지역이다.
이들은 이밖에도 콜롬보 시내 고급 호텔과 가톨릭·기독교 교회 등 7곳에서 연쇄적으로 폭탄을 터뜨려 최소 257명을 살해하고 500여명 이상의 부상자를 냈다.
일각에선 이번 충돌과 관련해 이슬람과 여타 종교의 대립 구도를 만들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그 틈에서 세력을 확장한다는 ISIS의 전략이 스리랑카에서 먹혀들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바지라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내무장관은 전날 AFP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참사가 발생한 이래 600명 이상의 외국인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자 시스템을 재검토해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비자발급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미 추방된 사람 가운데에는 약 200명이 이슬람 전도사였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와 JMI(잠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 등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관련 테러 용의자 100여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용의자 수십명은 여전히 종적이 묘연한 상황이다.
스리랑카 군경은 용의자와 아직 압수하지 못한 폭발물 등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가택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슬람국가를 만들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못하고 수많은 영혼들을 무참히 죽게 하는 사탄의 궤계를 파하시고, 칼과 창으로 세우는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로 세워지는 하나님 나라를 사모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ISIS에게 테러를 당해도 그들을 용서하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하시고, 영원한 사랑의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이사야 2:4)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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