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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대 내 인권 증언 처음 밝혀져… “여군은 가혹행위에 성접대 다반사”

‘북한 군대 내 인권 유린’ 토론회 모습(사진: 기독일보 캡처)

제16회 북한자유주간 6일째인 3일(현지시간), 미 하원의원 회관에서 미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북한 군대 내 인권 유린’ 토론회에서 탈북 군인들의 인권유린 증언이 쏟아졌다고 기독일보가 4일 전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부대 내에는 익히 알려진 혹독한 노동과 구타 문제 외에도 간부들을 위한 의례적인 성접대와 마약 밀매가 공공연하게 행해진다.

군인들은 또 먹을 것을 구해오라는 간부들의 명령에 도둑질을 위해 인근 마을로 내몰리기도 했고 굶주림을 참다 못해 도둑질을 하다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들에 따르면 여군은 특히 군대 내에서 성적으로 억압받고 있다. 여군은 연애를 해서는 안되며 입대 시에 처녀성까지 검사를 받고 있다.

증언에 따르면, 남자들은 북한군대 내에서 구타와 가혹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유 없는 구타로 인한 부상은 흔한 일이며, 체벌로 섭씨 영하 30도의 온도에 그냥 밖에 서 있게 해 동상으로 손발가락을 다 잘라야 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북한 호위총국 간호장교 출신인 탈북자 최유진 씨는 “어느 날 친구가 입원해 매일을 울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김정은을 기다리기 위해 매일을 청소하고 간부들이 올 때마다 성접대를 해야 했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원장에게 뇌물을 주고 나서야 의가사 제대로 나올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 씨는 또 “한 번은 출혈이 심한 환자가 왔는데 4개월 된 아이를 유산한 상태였다. 노동당에 입당하기 위해 성접대를 했던 그녀는 임신임을 알았지만 입당 준비 기간을 놓칠 수 없어 배를 졸라매고 훈련을 받다가 변을 당했다. ‘입당도 못하고 이 지경만 됐다’는 그녀는 내 손을 잡고 한 없이 울었다”고 말했다.

북한 군인들의 기아에 대해 고발한 북한군 소위 출신 탈북자 강리혁 씨는 “영양실조에 걸린 군인들이 많다. 어느 날 부대 내에 병이 돌았는데 90%가 사망하는 병이었다. 부대에서는 남한에서 사회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쥐를 풀어 퍼뜨린 병이라고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쥐는 있지도 않았고 배고픈 군인들이 오래 된 음식을 먹다가 생긴 병이었다”고 말했다.

군인들의 굶주림과 관련, “배고픈 군인들은 추수철 옥수수 이삭 줍기를 했다. 옥수수 한 이삭을 줍고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을 짓던 그들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또 군 부대에서는 민가에 가서 소를 훔치게 했다”고 밝혔다.

북한 보위사령부 출신 탈북자 조영화 씨는 북한 군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마약 밀매에 대해 고발했다. 조 씨는 “대북 제재가 심해지면서 본격적인 마약 밀매가 시작됐다. 중앙당 39호실에서 나와 국경을 두 시간 정도 비워달라는 명령서를 내밀고 50kg 상자 50개 분량의 밀매가 이뤄졌다”면서 “중앙당 뿐 아니라 군인들도 살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약을 만들어 판다. 김정은은 제재 속에서도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마약을 만들어 유통하고 군인을 비롯한 청년들을 자신의 노예로 전락시켰다”고 울분을 토했다.

북한 군대 내에서의 인권 문제는 이번 북한자유주간에서 처음 조명된 주제로, 북한자유주간에 참여한 탈북자 단체 대표단은 이번 기간 중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를 비롯해 상원, NSC를 방문해 이번 북한자유주간 기간 동안 발표된 내용을 생생히 증언했다.

생존을 위해 도둑질과 성접대, 폭행을 당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영혼들을 보호해주시고, 폭정과 인권유린에서 저 영혼들을 구원해달라고 기도하자. 십자가 복음을 듣게 하셔서 이 땅의 고통스러운 삶이 전부가 아닌 영원한 하나님나라가 있음을 알게 하시고,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나라를 소유한 백성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시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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