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민간인 사망자 속출 우려해 내전 당사자에게 대화 촉구
막대한 양의 석유보유국인 리비아에서 이를 점유하기 위한 군벌과 리비아정부군 사이에 벌어진 내전으로 최근 2주 동안 사망자가 205명, 부상자는 913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은 이달 4일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군대에 진격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8년여 만에 리비아는 다시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후 리비아는 서부의 통합정부와 동부를 장악한 하프타르의 세력으로 나뉘어져 통치되고 있다.
서부 트리폴리에는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가 이끄는 이슬람계 통합정부(GNA)와 제헌의회가 유엔(UN)의 지지 아래 들어서 있고, 동부에는 비이슬람계가 주류인 토브루크 정부·의회가 있다.
이런 대치 국면에서 동부 군벌이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뒤 리비아정부군 및 민병대와 리비아국민군이 트리폴리 주변에서 계속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내전의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16일 공격 주체를 알 수 없는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졌다.
세계보건기구는 인구 밀집지역인 트리폴리에서 교전이 벌어지면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고 의약품의 보급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교전 주체들에게 대화로 문제를 풀 것을 촉구했다.
리비아 국민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는 무지한 통치자의 포학이 그쳐지도록 기도하자. 내전으로 두려움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을 리비아 영혼들을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며 구원하여 주시도록 기도하자.
“무지한 치리자는 포학을 크게 행하거니와 탐욕을 미워하는 자는 장수하리라 사람의 피를 흘린 자는 함정으로 달려갈 것이니 그를 막지 말지니라”(잠언 28:16-17)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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