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부의 군벌간 무력충돌이 표면화하면서 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인도 등 리비아에 병력을 주둔시켰던 나라들이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8일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통합정부군과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동부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발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아프리카사령부(AFRICOM)의 토머스 발트하우저 사령관은 “리비아의 안보 상황이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운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외에 인도도 “리비아 상황이 갑자기 악화됐다”면서 6일 평화유지군 일원으로 활동해온 자국 병력을 리비아에서 철수시켰다.
미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IS) 및 알카에다 세력 소탕 작전에 나선 리비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현지에 있는 자국 외교관들을 보호하고자 소수의 병력을 현지에 주둔시켜왔다.
앞서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은 지난 4일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뒤 이날 트리폴리 외곽에서 처음으로 공습을 진행했고, 정부군도 LNA 토벌에 나서는 등 무력 충돌이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현지에서 일시 철수시킨 병력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이후 리비아에 얼마의 병력이 잔류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비아는 2011년 미국 등 서방이 지원하는 반정부군에 의해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의 지원으로 2015년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가 이끄는 통합정부가 출범했으나, LNA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통합정부가 트리폴리를 비롯한 서부를, LNA가 동부를 각각 점령해 국가가 사실상 양분된 상태다.
미국은 내전 양상으로 치닫는 최근의 리비아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LNA의 즉각적인 군사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는 하프타르 군벌의 군사적 공격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리폴리 진격을 위한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AFP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날 LNA의 트리폴리 진격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하려고 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저지했다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어느 일방이 아닌, 모든 당사자가 교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함께 LNA를 지원하는 핵심 국가로 꼽힌다.
마지막 재난이 시작될 때 민족이 민족을, 나라와 나라가 대적하여 일어날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자. 사랑이 식어지는 이때, 더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기도하며 이 위기 가운데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은 우리 주님임을 선포하자.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마 24:7~8)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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