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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이슬람 반군, 소년병 활용 위해 어린이 납치

프랑스군의 군사개입으로 말리 내전의 피해가 확산되면서 기독교인들이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고 있다고 14일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한 가운데 각 국제단체들은 이슬람 반군들에 의한 말리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기독교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 관계자는 즉각적인 중재와 구호가 없는 한 말리의 어린이들이 ‘극심한 인도적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월드비전 말리 사무소의 샹스 브릭스(Chance Briggs) 사무소장은 “현재 월드비전은 말리 정부에 북부 지역 어린이들의 신변보호와 월드비전을 비롯한 구호단체들의 구호활동 허용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프랑스군 개입으로 내전이 확대되면서 구호활동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내전이 확대될수록 부모와 떨어진 어린이들의 수 또한 늘어날 것이고, 부모가 없는 어린이들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하고 이들의 삶을 재건하는 일은 더욱힘겨워질 것”이라며 밝혔다.

특히 이슬람반군이 내전에 어린이들을 소년병으로 활용하기 위해 납치를 자행하고 있어 이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은 이미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의 서아프리카 담당자 살바토레 사구에스는 “수년간 말리를 비롯한 이슬람반군이 지배한 국가들에게 어린 소년병들이 최전선에 배치돼 부상을 입고 죽어가는 것을 봐왔다”며“15세 이하의 어린이를 군사로 이용하는 것을 범죄로 규제한 국제법에 따라 국제형사재판소가 말리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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