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호 / 믿음의 삶]
10대 청소년들이 기독교 세계관을 배우면 어떤 사고의 변화를 경험할까? 기독학교 헤브론원형학교 학생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학습하며 경험한 내면의 변화를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다음은 발표내용 요약문이다. <편집자>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족보가 나오는데, 이 족보는 다른 족보와는 달리 역순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눅 3:38) 예수님을 시작으로 거슬러 그의 조상인 첫 사람 아담으로 마무리 되는듯하지만 그 위에는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한 아담이 사랑의 언약을 깼을 때 처음 징계하신다.
그 결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동산인 에덴동산을 떠나야 했다. 그리고 스스로 일하며 그들의 필요를 구해야 했다. 이런 징계를 내리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죄인인 상태로 우리가 영원히 사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창 3:22). 하나님은 이 징계를 통해 우리의 생명을 보호하셨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 갈급하게 살아가는 삶을 통해 주님을 찾기 원하신 것이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벌을 주기 위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그 잘못에서 돌이키기를 원하셔서 주신 사랑의 징계였던 것이다.
율법에 담으신 하나님의 마음
구약의 이스라엘은 율법을 받았다. 율법을 어겼을 때, 하나님은 그 책임을 죄인에게 묻는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율법을 주시면서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이 거룩하기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거룩하지 못한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과 관계하기 원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알지 못했고 율법을 지키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 그러나 율법의 완성으로 오신 예수님은 사람의 행동보다 그 생명을 먼저 보셨다. 왜냐하면 우리는 행동수정으로 변화되는 존재가 아니라 생명이 변화되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창조 되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룩을 요구하신 것도 행동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에 본질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피조물인 우리는 잘못에 대해 값을 치르는 징계가 아니라 잘못을 돌이키는 것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 중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징계를 받기도 했는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던 공동체에서 벗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에서 끊어진다는 말이기에 무서운 징계였다. 그러나 범죄한 자를 하나님의 보호에서 끊어진 상태로 두는 것은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하기 위한 은혜의 방편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징계를 내리는 자는 징계를 받는 자의 생명과 신앙을 위해 하나님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 순복하는 태도로
그렇다면 징계를 받는 자는 어떤 태도로 나가야 할까? 권위자에게 자신을 이해해 주고 사랑해 달라고 하는 용서만을 구해야 할까? 먼저는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는 동시에 권위자의 사랑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한 채 징계만을 받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특히 세상의 권위 아래에서 징계를 받을 경우, 우리는 복음을 생명으로 받았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상대가 사랑을 주어야만 나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은 그리스도인에게 성립되지 않는다. 먼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셔서 우리를 사랑하셨으며, 권위자를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 권위자에게 순종하기 이전 바로 우리의 왕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순복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교회 역시 징계를 달게 받으므로 한 몸 된 지체들을 도전하고 그 징계의 무거움을 함께 받아야 한다. 매 순간 우리에게서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이 드러나기를 원한다. [복음기도신문]
하지성(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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