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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얀마 대규모 수력발전 재추진… 지역주민 등 반발

2011년 중단됐던 ‘미트소네 수력발전 댐’ 재개 놓고 논란

미얀마 북부 카친 주(州)의 3개 정당은 “미트소네 수력발전 댐 프로젝트는 영원히 중단돼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미트소네 수력발전 댐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중국과 협력해 카친 주 이라와디 강에 길이 1310m, 높이 139.6m의 세계 15위 규모로 설계돼 2017년 완공을 목표로 2009년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중국은 36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해 6천㎿(메가와트)급 댐을 짓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90%를 끌어다 쓴다는 계획이었으나 2010년 정부가 댐 건설 예정지 인근 5개 마을 2200여 명의 주민을 강제 이주시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2011년 출범한 테인 세인 대통령 정부는 이듬해 돌연 이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해 양국 관계가 소원해진 계기가 됐다. 그러나 2016년 아웅산 수치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 중국은 집요하게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근 훙량 주미얀마 중국 대사는 “중국과 미얀마의 협력을 가로막는 어려움 중 하나는 지난 7년간 유보된 미트소네 수력발전 댐 프로젝트”라며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 기업가들의 미얀마 투자 의욕을 크게 꺾어놓을 것”이라고 말해 프로젝트 재개에 반발하는 카친 주 정당들의 공동 성명이 나오게 된 것이다.

중국이 미트소네 수력발전 댐 프로젝트를 재추진하는 배경에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탄압으로 인해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처한 곤경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친중 국가였던 미얀마는 2011년 미트소네 댐 프로젝트 중단 이후 서방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고 했지만, 로힝야족 탄압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싸늘한 여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간파한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을 동원해 미얀마와 협력 관계를 재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샤먼대학의 판훙웨이 교수는 “2011년 이후 중국에 대한 미얀마 내 여론은 차가웠지만, 로힝야족 사태 이후 미얀마인들은 중국과 서방 국가를 놓고 저울질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계획을 세울지라도 걸음을 옮기시는 분은 우리 주님이심을 압니다. 우리 인생이 다양한 모습으로 주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도모가 누구를 위한 일인지, 우리의 중심을 살펴보실 분도 주님이십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실익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진정 이 땅의 주민들이 함께 유익을 얻는 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지도자들이 태도를 결정할 수 있도록 그 마음을 붙잡아 주십시오. 진정한 협력 가운데 두 나라가 화합하여 함께 복을 누리는 선택을 할 수 있게 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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