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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서 폭설·겨울 폭풍으로 사망자 발생

▶ 추위 속에서 따뜻한 식사를 기다리는 세르비아이 난민들(출처: dw.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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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 속에서 따뜻한 식사를 기다리는 세르비아이 난민들(출처: dw.com 캡처)

폭설과 겨울 폭풍이 유럽 전역을 강타하며, 이달 들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노르웨이 트롬쇠 인근에서 지난주 스웨덴, 핀란드 국적의 20∼30대 스키어 4명이 폭 300m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구조 당국은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폭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주말 독일, 슬로베니아 스키어 등 5명이 눈사태로 숨졌고, 8일에는 투르라흐 지역에서 78세 노인이 지붕에 쌓인 눈을 삽으로 치우다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루마니아 남부 슬라티나에서는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갔던 8일, 67세 남성이 주차장에서 동사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며 수백 가구가 눈 속에 고립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겼다. 오스트리아 기상 당국은 독일 국경과 접한 알프스 지역에 최고 단계의 눈사태 위험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7일에는 오스트리아 일부 지역에서 휴교령이 내려졌고, 잘츠부르크에서는 겨울 등산에 나섰던 독일인 등산객 11명이 산장에 고립됐다가 사흘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한 독일 DPA통신은 함부르크에서 겨울 폭풍으로 인한 바닷물이 범람할 위험 때문에 주민들이 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KLM 항공은 8일의 유럽을 오가는 노선의 159편 운항을 취소했고, 스키폴 공항은 전체 항공편의 25%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주 컨테이너 화물선 사고로 연안에 컨테이너 281개가 유실되는 사고가 있었다. 컨테이너 때문에 제방이 파손되면 강풍을 타고 바닷물이 육지로 흘러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컨테이너가 제방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폭설과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테네에 눈이 내리면서 상당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산악 도로도 곳곳이 폐쇄됐다.

8일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 난민 캠프에 있던 난민들이 열악한 생활 환경을 개선해달라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으며, 그리스 남부 섬에서도 눈이 관측됐다.

기도 | 주님, 폭설과 한파로 고통을 겪고 있는 유럽의 나라들을 보살펴주십시오. 특히 추위를 고스란히 견뎌야하는 난민들을 주님의 강한 손으로 보호하여주시길 기도합니다.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추위로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이 추위를 피할 파난처 조차 없는 이웃을 돌아보는 유럽과 유럽의 교회들이 되게 하소서. 유럽에 진정한 피난처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지며 참 안식을 누리는 유럽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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