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24.365본부는 지난 12월 6일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에서 ‘연합하여 진군하라(느 4:20)’는 주제로 ‘2012 느헤미야52기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도2435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국내외 120여 교회에서 총 250여 회에 걸쳐 교회가 24시간 쉬지 않고 기도하는 느헤미야52기도가 진행됐다. 한 시간 단위로 진행되는 이 기도에 참여한 사람은 수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에 시작된 느헤미야52기도는 초창기 ‘할 수 있을까’라는 가능성 타진의 시기를 거쳤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기도는 모든 세대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임을 고백하는 증인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교회에서, 선교단체에서, 집단계층별로 기도가 얼마나 완전한 하나님의 방식인지를 이번 컨퍼런스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고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컨퍼런스 발표 내용 요약.
주제발표
교회와 선교단체, 신학교의 연합은 오직 복음과 기도
‘하나님 나라’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완전한 연합의 나라다. 그 나라에는 어떠한 분열의 씨도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나라의 모든 구성원들의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하나님 나라’는 아직 완전한 실체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다(눅 17:21).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요, 주인이신 교회는 지금 여기 존재하는 ‘하나님 나라’이다. 그렇다면 예수의 한 피, 한 생명을 받은 교회의 연합은 이루어내야 할 숙제가 아니라 믿음으로 취해야 할 실상이다.
지역교회, 신학교, 선교단체는 현재 지상 교회를 구성하는 삼겹줄과 같다. 이 세 교회가 포괄적인 연합을 이루는 유일한 길은 오직 ‘복음’과 ‘기도’뿐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와 그 뜻을 이루게 하는 ‘십자 가복음’이 그것이면 이 땅의 교회가 연합을 누릴 수 있다.
문화행동아트리는 충신감리교회와 복음의 결론을 붙든 기도로 연합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매해 마지막 주, 느헤미야 52기도를 통해 연합의 진수를 맛보고 있으며 그러한 기도의 연합을 통해 특별사역, 멤버십케어, 선교훈련 등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간의 전면적인 연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김관영 목사(문화행동 아트리 대표)
지역교회 영역
복음과 기도가 어떻게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지 실감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본래 하나이기에 지역교회는 모두 연합할 수 있다.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 역시 교회의 연합 을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는 과업이다. 그러기에 교회 연합은 모두의 열망이다.
하지만, 연합을 시도하는 사람들마다 많은 장벽을 만나게 된다. 또한 연합 과정에서 오히려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복음으로 충분하다면, 복음의 은혜 안에서 기도를 통해 우리는 주님이 허락하시는 교회의 하나 됨을 누릴 수 있다.
■선교현장의 연합경험 = 본인이 섬기는 성도교회는 2007년부터 중국 현장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단기선교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8월에는 현장 선교사와 연결하지 못한 채 출발했다. 오직 주님만을 의뢰하고 믿음으로 행진했다. 하나님의 예비 하심으로 한 선교사님을 만났고, 그 댁에서 36시간 동안 느헤미야52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 연합의 경험을 위해 허락된 자리.
기도에 참여한 6명의 선교사님. 우리 모두 생각의 차이를 뛰어넘어야 했다. 주님은 마침내 우리의 기도의 순종을 받으시고 우리 모두의 마음을 여셨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시는 믿음의 승리를 누리는 기쁨을 허락하셨다.
■지역교회 목회자의 연합경험 = 한국교회 안에 ‘원형교회’ 회복을 위한 목회자들의 모임이 몇몇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모임은 주 1회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말씀으로 기도하는 ‘말씀기도’ 이외에는 다른 프로그램이 없다.
이 시간에는 목회자들이 말씀 앞에서 자기를 부인하는 진실한 나눔과 기도를 통해 생명의 교제가 일어난다. 이처럼 성령이 주관하시는 이 시간을 통해 교회의 규모, 사역의 형태 등 ‘외모’에 관계없이 지역교회 간의 연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한 교회가 느헤미야52기도를 진행하면 적극적인 기도지원이 이루어지며, 금요기도회의 경우에는 여러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기도 하는 은혜도 이어지고 있다.
이흥범 목사(성도교회)
이주민 영역
기도현장에서 만난 이주민과 함께 기도의 부흥을 경험
■이주민 사역 현장 경험 = 태국 이주민을 섬기는 한 자매 전도사님과 만남을 주님이 허락하셨다. 이주노동자 지체들과 느헤미야52기도를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갔다. 태국 지체들이 기도를 하기 위해 이틀씩 휴가를 내기도 하고, 밤 새 기도를 한 뒤 공장에 출근을 하고 다시 교회로 와서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며 주님의 교회는 주님이 친히 세우시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디아스포라 이주민들에게도 복음과 기도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세워지는데 충분하다는 것을 확증시켜주시는 시간이었다.
■이주민 중보기도모임 = 이주민들을 위한 중보기도모임은 2010년 7월, 5명으로 시작되었다. 이 모임은 2달여 만에 약 10-15명이 매주 모여서 말씀기도와 이주민들을 위한 기도정보로 기도하는 모임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간을 위해 어설프게나마 이주민 긴급기도정보를 작성하기 시작했다.제선교교회라는 한 교회에서 예배공동체로 주님을 섬기는 은혜로 이어졌다.
그렇게 매주 긴급기도정보가 쌓여갈 무렵 2010년 말 ‘복음과 디아스포라(이주민)’ 책자를 제작하게 되었다. 매주 전국과 열방에서 진행되는 느헤미야52기도에서 디아스포라 이주민들을 위한 기도가 진행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또한 안산, 남양주, 인천 등의 공단 지역에서 중 보기도모임을 개척하게 되었고 이주민 기 도정보집을 활용하고 있다.
안승용 선교사(티앤알미션)
다음세대 영역
다음세대, 말씀기도 시간 통해 말씀에 반응과 변화 경험
그래서 다음 세대들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교역자가 필요하다는 마음을 받고 다음세대 사역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교회로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 이벤트와 세상적인 방법을 동원해 보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결국 말씀과 기도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는 결론은 내렸지만, 현실적으로 돌파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았다. 상황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주님은 아이들과 함께 지속적이고 연쇄적인 기도의 자리에 앉기를 원하셨고, 웬만하면 피하고 싶었던 느헤미야52기도를 일주일간 진행하기로 했다.
교회만 오면 항상 축 늘어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무엇을 해도 싫어하는 표정의 십대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나의 믿음으로는 불가능한 이 일을 시작했을 때, 놀랍게도 아이들이 기도의 자리에서 승리하기 시작했다. 특히 느헤미야52기도 식양 안에 있는 말씀기도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들 안에 있는 절망을 자연스럽게 고백하면서 심령이 깨어지고 변화되기 시작했다.
일주일 연속 기도를 통해 예수 생명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 십자가로 가야한다는 것을 말씀 안에서 이해하면서 아이들의 기도내용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가정에서 부모와 교회에 서 아이들끼리 기도책자를 활용해서 예배 드리는 사례도 생겨났다.
신유정 목사(마하나임십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