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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리아, 기독교인 옥중에서 사망


작은 토굴 독방에 갇혀 말라리아에 감염되어도 제대로 된 치료 받지 못해…

에리트리아에서 2년여에 걸쳐 감옥에 갇혀 있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

올해 31세인 아드리스 알리 모하메드는 최근 아데르셋트 군사기지 내의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중 사망했다. 그는 수감 기간 중 작은 토굴 독방에 갇혀 있었고, 말라리아에 감염되었음에도 제대로 된 의학적 치료를 받지 못했다. 아드리스는 지난 2010년, 테세나이라는 곳에서 체포됐다. 에리트리아 경찰이 그가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직후였다. 기독교의 대부분 종파를 불법화하고 있는 에리트리아에서는 간혹 있는 일이다.

목격자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그는 구속 후에도 갖은 압력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신앙포기를 완강하고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그가 사망한 아데르셋트 기지 내의 구금 시설에는 최소한 100명 가량의 기독교인이 그와 비슷한 여건에서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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