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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북대화 중에도 비밀장소에서 농축우라늄 생산 늘려”

▶미북 정상회담에서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 김정은 위원장(출처: NBC news 캡처)
“북, 핵시설과 핵무기, 미사일 숫자에 대해 미국 속이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곳의 비밀기지에서 핵무기 연료인 농축 우라늄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의 30일 보도를 인용, 펜앤드마이크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은 NBC에 “최근 몇 달 동안, 미북 양측이 외교적 대화에 매달리고 있는 동안에도 북한은 핵무기를 위한 농축우라늄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며 “김정은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화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이러한 시설들의 존재를 속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던 김정은이 이에 반하는 행보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미북관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 중 한 관리는 “북한이 미사일·핵실험을 중단했지만 그들이 (핵물질) 비축량을 감소시키거나 생산을 중단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미국을 속이려한다는 명백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CIA와 다른 정보기관의 분석가들은 북한이 자신의 체제 생존에 필수라 믿는 핵무기를 고수하는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가능한 모든 양보를 ‘뽑아내려’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6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원자로 냉각 시스템 변경과 실험용 경수로 관련 건물 완공 등 핵시설 개선 작업이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비핵화에 합의한 지 9일 후에 찍은 위성사진에는 북한의 주요 핵 연구 시설을 해체하려는 어떠한 증거도 나타나지 않았다.

1992년 북한과의 핵 협상에 나선 경험이 있는 38노스 운영자이자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인 조엘 위트는 “미국은 항상 북한이 두 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전 CIA 분석가이자 헤리티지 재단의 북한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는 “최근 목격된 상황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 선언과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만약 북한이 비핵화 협정이 요구하는 대로 핵을 포기할 의도가 있었다면 핵물질을 계속해서 증대시킬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아직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오랫동안 우리를 속이려고 노력해온 많은 것들에 대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료들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을 증대시켰으며 최근 이 같은 노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은 영변 핵시설 외에 최소한 한 개 이상의 농축 우라늄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미국은 영변 외 다른 지역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과 북한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비록 비핵화의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정은과의 회담을 마치고 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위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썼다. 트럼프의 명령에 따라 미 국방부는 한반도에서 한미연한군사훈련을 중단했다. 김정은에게 통큰 양보를 한 셈이다. 그러나 미 정보당국이 최근 입수한 북핵 관련 정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과 상치되는 것처럼 보인다.

미 정보당국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 | 주님,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는 북한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길 간구합니다. 내일 일도 예측할 수 없는 짧은 인생에 은혜를 베푸사 마음을 겸손케 하옵소서. 우리의 목표가 핵 폐기를 뛰어 넘어 모든 나라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되는 것을 꿈꾸게 하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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