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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차 지연으로 아사자 발생… 당 간부, 꽃제비 갈취

▶ 북한의 꽃제비들(출처: 모퉁이돌 선교회)

[button color=”” size=”” type=”square” target=”” link=””]184호 / 부흥을 위하여[/button]

▶ 북한의 꽃제비들(출처: 모퉁이돌 선교회)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경계심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주요 신문방송이 북한에 대해 우호적이며 긍정적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매체들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간의 대화나 핵폐기 등에 관한 보도의 부작용이나 대화가 결렬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결과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북한 사회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사건사고 소식 조차 국내 주요 언론매체에서는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북한전문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는 북한의 소식은 여전히 충격적이며, 북한 사회의 열악한 상황과 이에 대한 북한당국의 조치는 미흡하기만 하다. 개방과 평화를 추구하는 정권으로 변했다고 볼 수 있는 요소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북한에서 최근 열차 운행이 늦어져 제대한 군인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굶어죽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데일리NK는 최근 강원도 안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함경북도 길주에 있는 집으로 귀가하던 제대군인 1명이 지연된 열차운행으로 기차에서 일주일동안 굶다가 싸늘한 시체로 고향집에 도착했다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NK에 따르면, 북에서 군인들이 전역할 때 북한군 당국은 3끼 정도 도시락을 준비해 보낸다. 북한에서 열차로 최장거리를 이동한다고 해도 정상운행만 되면 약 하루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열차에서 굶어죽은 제대 군인은 군에서 제공받은 도시락이 떨어졌지만 수줍음이 많아 남에게 부탁하지 못했고, 돈이 없으면 밥 한 끼도 먹기 힘든 사회 분위기 탓에 결국 굶어죽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열차 지연(遲延)으로 제때에 치료약을 구하지 못한 양강도 혜산 주민 1명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월초 혜산에 사는 한 주민이 급한 환자가 있어 약을 구입하느라 혜산-만포-평양급행 편으로 평안남도 평성에 여행을 하게 됐는데, 3일이 지나도록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해 평안남도 개천에서 내려 평성까지 택시를 탔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 주민은 약을 구입하자마자 다시 장거리 택시를 타고 혜산에 왔지만 시기를 놓쳐 환자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NK는 또 줄지 않고 있는 북한의 꽃제비(부랑아)들을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기관 간부들이 오히려 이들의 돈을 갈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함흥시와 주변 마을에 꽃제비가 늘었고, 이들이 조를 짜서 도적질을 하고 다니는데 별다른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담당 보안원(경찰)들이 도적질한 것 중 얼마씩 떼서 바치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불쌍한 꽃제비들에게 현금을 받아가는 보안원들을 비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사회문제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북한 당국의 관심 부족으로 시장화에 뒤처진 하층민들의 삶은 더욱 지속적으로 각박해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의 공통된 전언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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