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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낮에는 직장, 밤에는 성전에서 살았던 한 주간

re 6 1 기도의삶

느헤미야52기도, 느헤미야 시대의 성벽재건자들의 삶을 경험하며

그 동안 몇 번이나 느헤미야 로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여느 때와 다른 특별한 은혜를 누리게 됐다. 그것은 바로 말씀이 실제가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됐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느 4:21~23)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파수했던 느헤미야 시대의 성벽 재건자들처럼, 나 역시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과 새벽에는 무너진 열방을 보수하고 파수하는 기도의 자리에 나아갔다. 매일 0시~4시까지 기도에 참여했다. 화요일 새벽, 주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앞으로 내가 살아갈 삶은 바로 이와 같은 것이라고 말이다.

직장을 다니지 않았을 때 이 기도시간을 파수하면서 오히려 더 피곤하고 힘겨워 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직장을 다니는 지금, 사실 더 피곤하고 힘들어야할 상황에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한 손에 쟁기를 들고 한 손에 병기를 드는 것처럼, 직장에서 오히려 한 번도 졸지 않고 새벽에는 기도를 파수하는 것이 가능함을 일주일간 실감하며 살았다. 말씀 그대로가 내 삶에 응하는 은혜를 경험하면서 내 삶의 방법을 결정하게 됐다. 한 손에는 쟁기를, 한 손에는 병기를 든 자! 이것이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하는 삶이다.

거룩함을 위한 전쟁

두 번째 명확하게 말씀하신 부분은 바로 이번 느헤미야52기도의 약속의 말씀과 결부되어있다.

‘왕이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 (왕하 32:3)

유다왕국의 역대 왕 중 가장 악독한 므낫세 왕은 하나님 성전에 갖은 우상제단을 쌓아두고 성전을 모욕했다. 그가 죽인 사람이 예루살렘 성 한 쪽에서 반대쪽까지 가득하고 자기 아들을 인신제사의 제물로 바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악독한 왕이었다. 그런데 성전을 욕보이고 갖은 우상제단을 성전 안에 두고 우상숭배 한 그 모습이 바로 내 모습과 교회와 열방의 모습이라는 것이었다.

복음을 받았고 예수생명이 되었다고 하면서도 삶에 복음의 능력이 없는 이유는 거룩함을 잃어버린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라는 말씀 앞에 엎드러졌다. 요시야 왕의 개혁과 약속의 말씀을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거룩함을 지키는 전쟁을 치루라는 것이었다. 마음과 육체가 원하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 하던 것 같이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리기까지 전쟁을 치루었는가 되돌아보게 됐다. 나는 죄의 유혹 앞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타협하고 엎어졌다. 이제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전쟁을 마다하지 않고 치룰 것이다.

마지막 말씀기도에서 기도자들 각자가 결단해야 할 영역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단하는 은혜를 누렸는데, 특별히 느헤미야인 나는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싸우라는 주님의 말씀을 결론으로 붙들게 됐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딤전 4:5) 이 말씀과 함께 말씀기도의 자리를 회복할 것을 결정했다.

열방에 예수 생명을 나눌 성전으로

기도 마지막날, 영상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우주적인 교회의 모습과 교회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들 가슴에 새겨졌다. 하나님은 우리 작은 가슴에 새기신 은혜들을 더 구체화 하실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우주적인 교회의 지체들, 곧 개인과 지역교회가 연합을 이루는 그 일에 느헤미야로 선 나와 교회는 순종하여 나갈 것이다.

나와 교회는 이제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이제 시작될 말씀기도의 자리가 기다려지고 설렌다. 순종하는 그 자리에서 만날 주님과 주님과의 더 깊은 사랑의 관계, 그리고 더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걸음들이 기대된다. 나와 교회가 생명 안에서 숨 쉬고 있다. 그리고 이제 열방에 그 생명을 나눌 성전이 돼 갈 것을 믿는다. 마라나타!

윤찬희 형제 (효성동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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