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내 마음 문 앞에서 기다려주신 주님처럼, 이제 자녀에게도…”


어릴 때 저는 삼촌 이모 등등 어른들로부터 ‘망태 할아버지가 와서 잡아간다’, ‘경찰이 와서 잡아간다’ 이런 거짓말 협박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무의식 속에 저에게 큰 두려움을 심어 놓았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경로로 쌓여진 두려움이 마귀를 대적할 때도 담대하고 당당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걸 깨닫고 난 후, 아이를 설득할 때 반복해서 거짓말이 나오는 나의 입술을 틀어막느라 참 힘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나처럼 거짓말 때문에 겪어야 할 이런 어려움들을 갖게될까봐 말이죠.

그러다 한번 거짓말을 심하게 했다가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라는 문장이 떠올라서 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알게 모르게 버릇 든 조그만 거짓말을 제거하려고 엄청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또 거짓말이나 협박 이외의 것으로 아이를 설득할 논리가 없어서 참기만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지난 과정들을 돌아보면 참으로 좌충우돌 아이 키우기 시간이었다 싶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나의 악함 때문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내 마음 문 앞에 서서 똑똑 두드리시고 내가 열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하지만, 마귀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짜고짜 내 마음에 들어와서 다 헤집어 놓습니다. 나도 아이에게 그랬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옳은 것, 좋은 것을 아이도 선택하게 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지, 준비 되었는지를 고려치 않고 무조건 하게 하려고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갔던 것입니다.

강제로 무언가를 시키면 아이에게서 당장에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에 원함이 없으면 오래 갈수 없습니다. 그런 헛된 결과를 위해 아이와 저, 모두 예수님이 나에게 하신 방법이 아닌 마귀가 하는 스타일대로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내 마음을 주님이 바꿔주시는 과정 속에서 천천히 가고, 무릎 깨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나의 원함으로 그리스도 안에 거할 것을 결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예수님처럼 아이에게 젠틀하지 못합니다.

‘주님, 나의 악함을 다 보고 아시는 주께서 내 악함을 제하시고 주님의 마음과 지혜로 아이를 양육하게 하옵소서.’ 나의 자잘한 버릇과 생활 습관에 매이지 않도록, ‘해라 해라’ 하며 당위에 굳은 마음이 되지 않도록 붙드실 줄을 믿습니다.

‘예수님… 내 마음 문 앞에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고 또 젠틀하게 나를 사랑해주셔서,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그 사랑 가르쳐 주지 않으셨으면 얼마나 헤매고 고통스러웠을까요. 이런 악한 나에게 베푸신 당신의 사랑이 그저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김현영 (선한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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