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사랑을 노래한 ‘천 번을 불러도’라는 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CCM 가수 주리가 이번 2017 다시복음앞에 대회 둘째 날 특송으로 주님을 찬양했다. 이번 대회 순서자들 대부분이 그랬듯이 무대에서 내려온 뒤에도 참가자들과 함께 말씀을 듣는 자리에 앉아있을 만큼, 말씀을 사모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주님을 노래한 그녀를 만났다.
– 이번 대회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2011 다시복음앞에 집회에 특송으로 참여했던 것을 기억하시고 다시 연락을 주셔서 오게 되었어요. 저도 복음기도동맹 단체인 순회선교단의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이곳은 마음으로 친숙한 곳이에요. 그래서 부탁하셨을 때 기쁘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 특송으로 부른 ‘그 사랑이 나를’의 뮤직비디오가 인상 깊었습니다. 제작 배경이 있나요?
“원래 알고 지내던 영상 감독님이 최근 일주일간의 복음훈련에 다녀온 이후, 계속 ‘그 사랑이 나를’이라는 제 노래를 듣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훈련과정에서 들은 ‘두 형제 이야기’를 그 곡과 접목시키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주님의 허락하심으로 만들게 됐어요.”
– 모태신앙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신앙의 전환점이 있었나요?
“네. 어느 날 한 목사님이 하나님을 사랑한 예수님의 공생애에 대해 말씀하시며 ‘예수님을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는데, 그때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할 수 없었어요. 나의 모습에 절망을 느꼈죠. 그때 제 안에 성령님이 일해 주셨고 깊은 기도와 회개를 하게 하셨어요. 또 저의 신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죠. 저는 ‘내가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하면 자신감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없이 가라앉았어요. 내가 주인인 삶이었죠.
그 즈음 총체적 복음 앞에 설 수 있게 주님이 인도하셨고 ‘그런 나를 대신해서 죽으신 분이 있고, 그분으로 인해 나는 나음을 받았구나. 내 존재는 이제 완전한 예수생명이구나!’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죠. 나는 여전히 어설프지만 더 이상 나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절망하지 않아도 되는 거듭난 존재임을 하나님이 분명하게 가르쳐주셨어요. 그때부터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은혜를 부어주셨어요.”
– 은혜네요. CCM 가수로 활동을 하시며 대중들에게 알려지셨는데 믿음을 지키기 어려운 때는 없으셨나요?
“워낙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찬양팀을 섬겨 왔기 때문에 제게 찬양사역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어요. 그저 특송하는 시간이 좀 길어졌을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찬양하는 자리에 서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사람들이 CCM 가수로서 내 이름을 알아줄 때, 그것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대해야 하는지 그것을 연습하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지금은 어떻게 하나님이 인도해 가실지 알 수 없지만, 주님을 찬양하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것 같아요. 하나님이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이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거든요. ‘하나님이 나의 목소리를 통해서 어떤 일을 하길 원하시는가?’라고 생각했을 때, 주님은 평범하게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찬양으로 위로하고 녹이는 일을 하기 원하시는 것 같아요. 그 일에 좀 더 마음을 기울이고 있어요. 좋은 위로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많은 사람들을 향한 목소리가 되고 싶어요. 이 땅에서의 삶이 비록 흠이 나고 소망이 없어 보여도 우리의 원형의 생명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흠 없는 생명으로 감추어졌다는 진리를 선포하고 싶어요.”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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