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호 / 2017 다시복음앞에 특별기획 믿음의 증인
2017 다시복음앞에 대회에서 각 영역에서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 증인들의 고백이 선포됐다. 대회 기간 중 영상간증 이외 현장에서 나눠진 믿음의 고백을 요약 정리했다. <편집자>
“예수와 십자가면 충분한가? 아니오! 넘칩니다!”
김숭년 집사
저는 10살 때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자랐습니다. 성장하면서 성공을 목표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채울 수 없는 한없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 답을 찾고자 35년 동안 마약, 술, 음란에 목숨을 다 바쳤습니다. 겉모양은 잘 나가는 비즈니스맨, 교회에서는 제일 모범적인 집사, 세상에서는 예의 바르며 의리의 사나이처럼 살았지만, 내면에서는 온갖 흉측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인간으로서 제일 추하고 더러운 것들만 남은 자신을 보았을 때 목숨을 끊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시 새롭게 삶을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 복음대로 살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거의 2년이라는 고민 끝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나의 전부였던 38년의 사업을 내려놓고 6개월 합숙 훈련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하셨습니다.
내겐 죽기 전에 꼭 알고 싶었던 질문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주님이 나를 여기까지 살게 하신 이유와 목적이었습니다. 강원도 안흥이라는 시골 산골짜기에서 주님은 나의 모든 초점을 주님에게 맞춰 놓으시고 그분의 작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첫째, 은혜라는 단어가 진정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은 한 번도 나를 떠난 적이 없으셨고, 내가 마약에 푹 빠져 죽어가고 있었을 때도 내 두 손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였고, 그 은혜면 충분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둘째, 나의 내면을 복음의 빛으로 비추어 주셨습니다. 부패하고 병든 자아, ‘나, 나, 나’를 고집하는 자아 숭배자.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증오하고 반역하는 사탄 숭배라는 것을 진절머리가 나도록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총체적 복음 앞에 세우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 죽이면서 나를 살리기 위해 준비해 주신 완전한 복음,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예수 생명으로 태어나는 십자가의 비밀이 실제가 되게 하셨습니다. 오직 믿음이면 복음대로 살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이제 나의 주인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나를 향한 그분의 목적은 내게 오직 그리스도만 남고 그리스도가 전부되는 삶, 오직 복음과 기도로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로의 부르심이었습니다. 나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입니다.
선교 완성과 하나님 나라의 부흥도 다시 오실 예수님이 결론이 되니 실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이 부르시는 그곳이 어디건, 숫자에 상관없이 준비된 영혼들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복음의 증인으로서 더 이상 선교사 이하의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십자가의 영광이 하나님의 지혜이고, 그 지혜가 복음의 영광입니다. 이것이 결론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Return to the Gospel! 다시 복음 앞으로 돌아가는 길만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주님이 물으십니다. “예수와 십자가면 충분하냐?”, “아니오! 넘칩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곧 오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현삼 선교사
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가난한 가정에서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중2때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며 칭찬과 인정을 받고, 철저히 내가 잘 하고 있어서 구원 받는다 여겼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된 후 짓게 된 음란의 죄는 구원과 믿음에 대한 의문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사역과 사람들에게서 도망친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웃리치 중 일어난 큰 교통사고를 통해 선교사 헌신을 결단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주위 선배들의 권면을 변명삼아 선교사가 아닌 대학졸업, 군입대, 결혼, 출산, 회사생활이 이어졌습니다. 성과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합리화하는 이중계약과 술자리, 성적 타락과 음란함… 죄에 대해 감각하지 못하는 저는 문둥병 걸린 자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고 2012년 완전하고 총체적인 복음 앞에 세워 주셨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이라”(갈 2:20) 이 진리가 선포될 때 제 영혼은 생명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만난 후 기쁨 중에도 분노와 혈기에 사로잡혀 아내와 몸싸움까지 하는 제 자신은 여전히 소망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나의 이름으로 예수님이 죽어 주셨고, 하나님께 가는 길은 오직 한 길,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다음세대와 함께 했던 러시아 아웃리치 중 한 사건을 통해 직장에서 하고 있는 자아개발 업무와 강의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충돌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옛사람의 터에서 떠나야만 살 수 있기에 15년을 다니던 직장을 내려놓았습니다. 놀랍게도 이 죽음의 시간은 세상나라에서 끊어지고 하나님 나라가 실제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와 아내에게 6개월 동안 복음 앞에 더욱 집중하는 시간을 허락해 주시고, 아이들에게도 믿음의 학교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후 믿음의 싸움 끝에 집을 정리하고 전세 계약금을 모두 흘려보냈습니다.
놀랍게도 주님은 저희 가족을 공동체로 불러주셨습니다. 곰팡이가 올라오는 반지하 좁은 방에서 큰 아이 천식이 재발하고, 아웃리치 중에 작은 아이가 함께 사는 가정의 형에게 맞아 돌아왔을 때 제 안의 분노와 복수심과 싸우기도 했습니다. 나로서는 사랑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이 길에서 돌아서고 싶어 눈물로 베개를 적시다 잠이 들 때면 주님은 언제나 ‘내가 널 사랑한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6개월여의 공동체 삶 이후 주님은 저희 가정을 ‘그 날을 기다리며 서 있는 문지기’로 태국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아내는 주방에서, 저는 청소와 시설관리로 밥 하고 청소하면서 우리 세대에 주님이 오시기를 기도했습니다. 3번의 대상포진과 아내의 유산에도 하나님 나라와 주님 오실 그 날을 바라고 소망하는 믿음이 모든 것을 꺾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태국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을 보았습니다.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시는 주님의 충성을 보았습니다. 그런 충성스런 주님께서 곧 오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달려오고 계십니다. 저희도 맞으러 달려가야지요. 주님이 하셨습니다.
“겨자씨 같은 믿음이 저를 살렸습니다”
레오니드 킴 목사
제 이름은 킴 레오니드입니다. 저는 구소련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후 우즈벡 시민권자가 되었고, 지금은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실 때 저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구원받은 모든 자들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저는 41세가 되기까지 하나님을 몰랐습니다. 1991년 구소련이 무너졌을 때 최야곱이라는 한국 선교사가 미국에서 타슈켄트로 왔습니다. 저는 한국어 공부를 위해 성경공부에 나갔고, 얼마 후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때 저에게는 겨자씨 같은 작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살아있는 믿음이었습니다. 이 믿음으로 저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로 우크라이나 르봅으로 가서 4년간 섬겼습니다. 그리고 뉴욕의 모든 민족을 위한 목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15년 동안 사역하고 있는 이 교회에는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한국인, 카자흐스탄인, 우즈베키스탄인 등이 모입니다.
저에게 있어 복음이란 좋은 삶, 기쁨과 평안, 많은 헌금으로 선교사를 돕는 것, 훌륭한 목사로 평가 받는 것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 목회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우선순위에 없었습니다. 2016년, 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주일 동안 십자가의 복음 앞에 서는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이라”(갈 2:20) 새롭게 복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했음을 믿음으로 영접하였습니다.
이후 저는 오직 복음, 회개, 구원,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말하였습니다. 거리에 나가서 담대하게 복음을 말하고,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단지 주님만 의지하였습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복음을 영접하고, 구원과 영생을 얻고 하나님 안의 진정한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자신이 이 하나님의 임재의 놀라운 기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에는 예수님, 그분의 영이신 성령님이 계십니다. 기도 가운데 이를 믿을 때 저는 특별한 기쁨과 만족, 설명할 수 없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지금 뉴욕에 있는 우리 교회는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매주일 예배 후 우리는 기타와 북을 가지고 거리로 나갑니다. ‘브루클린’에는 약 70만 명의 러시아 권에서 온 이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주님이 그들에게 복음을 듣도록 하기 위해서 저를 택하사 이곳에 보내셨음을 믿습니다. 사람을 구원하는 것, 이것은 하나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그분은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겸손히 순종할 때 주님은 나를 통해서 일하십니다.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사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음은 나의 삶에서 실제입니다. 저는 예수님께 미쳤습니다. 오직 그분만 찬양합니다. 저에게 증거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주님께 모든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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