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호 / 2017 다시복음앞에 특별기획
이번 다시복음앞에 대회의 섬김이들은 모두 700여 명에 달했다. 참가한 전체 참석인원의 30% 정도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강의가 선포되는 주 집회장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했다. 복음과 기도의 삶을 선택한 이후, 섬김을 나의 삶의 방식으로 결정한 증인들이다.
이들의 섬김 덕분에 대회가 열리고 있는 선한목자교회는 어느 곳을 봐도 청결함이 유지됐다.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을 조건 없는 연합과 섬김으로 가능케 한 몇몇 섬김이들을 대회 기간 중 만났다.
110명으로 구성된 시설관리부는 배식, 컨트롤, 청소, 고장 난 시설물 관리 등 삶의 현장과 친밀한 자리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시설관리부 안에 속한 청소팀은 형제 두 명, 자매 다섯 명, 총 7명이 소속되어 있다. 그들에게 맡겨진 직임은 화장실, 홀, 계단, 쓰레기 분리수거장 등 각층의 모든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다. 청소팀을 섬긴 강선희 선교사는 “집회 첫 날 모든 팀원들이 말씀을 통해서든 상황을 통해서든 주님의 부르심을 확정한 이후, 기쁨으로 섬김의 자리를 지켜나갔다.”고 말했다.
또 시설관리부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예외적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신체 건강하고 청결한 마음으로 준비된 ‘특별 임무조’도 있다. 특별히 정해진 역할 없이 어느 때든지, 무엇이든지, 어느 상황에든지 출동해 집회가 순적하게 진행되도록 긴급 대응하는 섬김이다.
이 특별 임무조로 배정된 김은혁 형제(22.군복무 중)는 “휴가 일정을 맞춰 나왔다. 섬김이라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겠지만 다시 복음 앞에 서서 마음을 새롭게 하고자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섬기면서 비록 육체는 고단하지만, 그럴수록 주님을 향한 갈급함이 더해져 잠깐이라도 허락된 예배와 강의 메시지가 더욱 강력하게 들렸다고 한다. 섬기게 하시는 모든 순간 역시 예배 가운데 드려지는 믿음의 고백과 동일하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이며, 다 이해할 수 없어도 모든 섬김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오직 믿음’을 결단하는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섬김은 특별한 한 사람 혹은 대단한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세워주신 각자의 자리에서 순종할 때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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