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독실한 무슬림 가정에서 자라난 이스마엘은 주님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의 집과 명예, 수입, 그리고 친구와 가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는 현재 30대 후반이지만 처음 기독교 서적을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된 때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스마엘과 그의 친구들은 자라면서 의무적으로 외우게 되는 코란을 암송하느라 항상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와 예수님의 이야기가 기록된 코란의 2번째 장을 외우던 중, 그는 코란에 적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 아닌 유다가 대신 못 박혀 죽었다는 점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았다면 왜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여전히 믿고 있는가에 대해 그는 이슬람 학자이신 그의 할아버지에게 찾아가 여쭈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것은 크리스천들이 거짓 이야기를 꾸며낸 것이다”라는 말 외에 수긍할 만한 대답을 주지 못했다.
의문을 계기로 시작된 성경공부
이 일을 계기로 이스마엘은 진정한 진리인 복음을 더욱 갈망하게 되어 이슬람교에서 진리를 찾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이슬람교에는 어떠한 진리도 없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었고 사촌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기 전이었지만, 진리를 알기 위해서 꾸준히 유럽의 기독교 단체와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 당시에는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과 서신을 왕래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이러한 교제를 통해 이스마엘은 얼마나 많은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이 왜곡된 크리스천 의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당시 많은 무슬림 부모들은 자녀에게 크리스천은 인간이 아니며 악마처럼 꼬리를 가지고 있다고 가르치기도 했다.
이스마엘은 크리스천들이 기도를 통해 직접 주님께 구하는 것을 보며 그들의 기도를 모방하여 그 기도문을 반복해서 외쳤다. 자신은 죄인이며 주님의 사랑을 구한다고 기도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슬림들의 관념이 그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을 방해했다.
주님을 따르기로 결정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주 단순하고 짧은 꿈을 꾸게 되었다. 빛으로 나타나신 주님께서 그에게 ‘나를 따라오너라’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다. 그는 결국 주님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주님을 믿는 그의 견고한 신앙은 지금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는 무슬림지역 팔레스타인에서 오늘도 비밀신자로서 계속 신앙의 길을 걷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출처: 오픈도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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