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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부흥회 한번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 기도하는 북한 성도.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출처: 모퉁이돌선교회)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지하교회 지도자와의 만남

한밤에 조심스럽게 약속된 장소로 건너갔다. 강가로 가까이 다가가자 그곳에 한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아무 말 없이 강가에 서 있는 그분의 손을 잡는 순간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얼마나 만나 뵙고 싶었던 분인가!’

그분은 70을 넘긴 할아버지 지도자였다. 소식을 들은 지 5년 만에 이렇게 만나 뵙게 된 것이었다. 신앙을 가지고 있는 북녘의 성도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런 일인데, 지도자를 만난 것은 북한의 성도들을 섬기는 사역자에게 영광이 아닐 수 없었다. 그분은 북한의 한 지역에서 많은 성도들을 책임지고 있는 영적인 지도자였다.

“선생. 1년에 두 번씩 하던 셋째 주일 금식 기도를 이제 매달 하면 좋갔시요.” “무슨 일로 그렇게 기도하십니까?” “내래 기도할 때마다 이 말씀을 기억하고 있디요.”

지도자는 예레미야 4장 1절에서 4절 말씀을 외우셨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네가 흔들리지 아니하며 진실과 정의와 공의로 여호와의 삶을 두고 맹세하면 나라들이 나로 말미암아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와 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돌아오게 해 주시라고 기도하디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지도자의 얼굴에는 오랜 세월 동안 고난을 견뎌온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었다. 민족의 파멸을 예언해야만 했던 예레미야의 아픔이 북한이 주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하게 소원하는 그분에게서도 동일하게 느껴졌다.

북한 성도들의 기도제목

그분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이셨는데 대뜸 이렇게 물으셨다. “선생,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라요. 근데 남조선 땅에 있는 선생처럼 젊은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소?” 그 순간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아니 나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라고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물음은 지독한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은밀하게 믿음을 지켜야만 하는 북한 성도들을 돌보며 이끄는 지도자의 아픔이기도 하였다. 북한에서는 성도가 이렇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그 성도들에게 말씀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남한교회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분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코끝이 시큰해졌다.

“선생, 북조선에는 이렇게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내 땅에 뿌려진 피의 열매가 거둬지도록 해 주십시오. 마음 놓고 예배 한번 드려봤으면 좋겠습니다. 평양에서 부흥회 한번 안 열리나…’ 우리가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내용이디요.” [복음기도신문]

<출처: 붉은 예수쟁이(문광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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