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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낙태반대 운동가의 재판에서 낙태시술 병원 밝히지 못하게 해

▶ 2016년 체포 당시 매리 왜그너(출처: Life Site뉴스 캡처)
법원 “낙태병원 이름 밝힌 언론매체에 기사 삭제 명령”

캐나다 법원이 최근 낙태시술 병원 밖에서 여성들을 상담한 이유로 기소된 한 낙태반대운동가의 재판에서 이 병원의 이름이나 직원들의 신상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라이프사이트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온타리오 주 고등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낙태반대 상담활동을 벌인 매리 왜그너의 재판에서 원고에 해당하는 병원 이름을 알 수 없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이는 낙태시술 병원을 변호하고 있는 ‘크라운’이라는 법률대리인이, 이 병원 이름과 주요 증인을 보도한 한 언론매체의 보도내용을 사용할 수 없도록 청구한 요청을 재판관이 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재판의 주요 증인의 신원과 낙태시설 병원 위치를 보도한 라이프사이트뉴스의 기사 역시 삭제할 것을 요청받았다.

결국 왜그너의 재판에서 증언했던 직원들의 신분은 밝혀질 수 없게 되었고 크라운의 신청서의 세부내용도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본 과제에 대한 공청회도 미제로 남게 됐다.

이후 왜그너는 낙태시술병원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는 보석 조건에 합의하는 것을 거부해 6개월간 구금되기도 했다.

왜그너는 “법이 무기력하게 죽어가는 태아를 보호하는 것에 실패했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낙태시술 병원의 살인행위를 막는 것”이라며 “이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21일이 되면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 태아의 발달 과정을 말해주었고, 이곳에 가면 당신의 아이가 죽게 될 것이라고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또 그녀는 “우리는 잊고 있지만 낙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문제이다. 태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난을 기꺼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낙태합법화 반대운동가인 요안 앤드류 벨은 “그녀의 증언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삶과 모든 행동의 최고 권위자이시다.”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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