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 충만한 영광의 복음 (5)
참된 성전건축은 사람이 세워지는 것이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떠는 사람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신명기의 단순한 명령처럼 그는 진리의 말씀, 성경적 세계관, 성경적 가치관을 역사 한가운데 남겨놓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대단해서가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진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습에선 희망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 세대의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의 영광은 우리의 소망이 아니라 주님의 소망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일을 보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우리의 확신을 견고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 위에 다시 세워야 한다. 이 땅의 모든 영광이 마르고 사라져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벧전 1:24~25). 그러므로 이 말씀에 운명을 건 사람은 결코 실패할 수 없다. 우리의 심령에 새겨져 생명이 된 진리를 붙잡은 사람은 실패하지 않는다.
진리는 실패하지 않는다
성경을 끌어안고 살았지만 실패했던 이스라엘, 지금까지 복음의 지식을 가지고 이런저런 말은 하지만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 안에 진정 살아있는 말씀이 되게 하려고 그리스도가 오셨다. 말씀을 들어도 살아낼 수 없는 비극을 해결하시려고 그리스도가 오셨다. 예수님은 나와 운명을 함께 하신다. 말씀을 살아낼 수 없는 나의 옛 사람을 십자가에서 끝장내셨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 생명과 연합시켜 ‘말씀 따로 나 따로’가 아닌 ‘예수 생명 내 생명(갈 2:20)’으로 말씀이 성취되는 삶을 살게 하신다.
로마서 8장의 약속을 보라. 정죄함이 없는 생명!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는 생명! 육적 자아를 따르는 삶이 아닌 십자가 터 위에서 사는 온전한 삶! 진리의 감동대로만 걸어가는 삶! 바울이 탄성을 지른다.
그러므로 억울하고 원통하고 분노할 필요가 없다. 나의 모든 운명이 주님께 붙들려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통해 분명한 감동을 주셔서 진리대로 반응하며 말씀대로 묵상하고, 말씀대로 기도하는 삶을 이루어주셨다. 말씀을 통해 성령과 동행하는 삶이 가능함을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셨다. 이제는 말씀에 나의 전부를 걸기만 하면 이 삶은 충분히 가능하다. 모든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 이 말씀 안에 담겨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일.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개혁을 일으키시는 방법이다. 주여 우리에게 말씀하옵소서!
포로 귀환 이후 또다시 무너진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에스라는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하나님께 기도조차 할 수 없는 그때, 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떠는(스 9:4)’ 에스라를 보았다. 그리고 그 사람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도 그와 같은 존재임을 고백한다. 그들은 에스라에게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라고 권면한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 앞에 떠는 자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분의 말씀이 임하면 흥정 없이 걸어 가야 하고, 두려워하며 경외해야 한다. 주님이 용서하라고 하시면, 거룩하라고 말씀하시면, 화해하라고 말씀하시면, 말씀을 읽으라고 하시면 그렇게 해야 한다. 세상의 왕이 명령만 해도 신하들이 그 명을 받들지 않을 수 없는데 만왕의 왕께서 하신 말씀에 어찌 순종하지 않을 수 있는가(2016. 6 메시지 정리).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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