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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만 열심을 내는 자

J.C. 라일 | 김대영 역 | 전도출판사| 2012| 62 P

‘열심’. 부담스러운 주제이다. 제목만으로도 이미 마음의 찔림을 받은 상태에서 책을 펴들었다. 그런데 마치 저자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한, 감동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이 60쪽 짜리 설교로 인해 마음에 불이 붙어 몇 번이나 반복해 읽었는지 모른다.

사람들은 모두 열심을 낸다. 잘 살기 위해, 건강과 풍요, 인정과 평판, 명성과 존귀함을 얻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신앙에 열심이 있는 사람은 오직 한 가지 일만 보며, 한 가지 일만 신경 쓰고, 한 가지 일을 위해 살고, 한 가지 일만 받아들인다.

그 한 가지 일이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병들어도, 가난해도, 비난과 조롱을 당해도, 심지어 죽음까지도 개의치 않는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그분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불타는 열망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열심이다.
이 열심은 사도들과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 종교개혁자들과 모든 위대한 선교사들의 특징이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특징이셨다.

성경의 인증을 받는 참된 열심

참된 열심은 맹목적이거나 무지한 열심이 아닌 내딛는 발걸음마다 성경의 인증을 받게 되는 열심이다. 참된 열심은 간혹 신앙의 열심을 내다가 얻게 되는 개인적인 이득이나 사람의 칭찬을 사랑하는 거짓된 동기가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으로만 움직이는 마음의 태도이다. 진짜 열심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확증을 받은 것들에 대한 반응이다. 거룩함에 이르기를 원하는 열심이나 영혼 구원에 대한 열심, 악행을 대적하는 열심과 복음의 교리를 지키려는 열심이 바로 이런 열심이다. 참 열심은 자비와 사랑으로 연단 받아 죄는 미워하나 죄인은 사랑한다. 또한 참된 열심은 깊은 겸손으로 드러난다.

늘 그리스도의 영광을 구하는 열심으로 자신의 마음과 행실을 돌아보며, 다른 이들의 영혼을 위하는 생각이 가득하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이 세상에 더 퍼뜨리기 위해 수고하는 사람만큼 그리스도를 누리는 사람은 없다. 이 살아있는 그리스도인은 때론 비난을 받거나 의심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하나님을 위한 열심을 가진 그를 보는 것으로도 교회는 유익을 얻는다. 이 열심은 개인과 교회뿐 아니라 온 열방에 유익이 된다. 열심이 아니라면 어느 곳에서 선교 사역과 빈민 학교가 생기겠으며, 그리스도인의 열심이 없다면 온 열방의 무지한 영혼에게 무슨 소망이 있겠는가?

저자는 이렇게 도전한다. 당신의 열심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심, 복음을 온 세상에 널리 전하고자 하는 당신의 열심은 어디에 있는가? 미약하고 부족한 것이 사실이나 그토록 영광스러운 값으로 구속 받은 우리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자기개발, 자아성취, 재테크와 해외여행, 스펙 쌓기에 우리의 열심을 빼앗길 수는 없다.

균형 잡힌 신앙이란 말에 속아 적당히 봉사하고, 꾸준히 헌금하고, 연합하기를 거부하는 약한 비위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이 인내하여 열심을 내고 회개해야 할 바로 그때이다. 마지막인 것처럼 헌금하고 권면하고 방문하고 모으고 가르치고 사랑하고 기도하자. 우리가 신경 쓸 것은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이 아니다.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가치는 딱 하나 “심판 날 어떻게 보일까?”이다.

세상 가치에 빼앗길 수 없는 열심

여호수아와 함께 골짜기에서 싸울 수 없다면, 산꼭대기에서 모세와 아론과 훌의 일을 하면 된다. 스스로 일할 수 없게 된다면 도울 사람이 일어나 끝까지 성취되도록 주님을 쉬지 못하시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열심이다.

한계에 부딪히기도 전에 미리 알아서 속도를 조절하여 멈추어 서곤 했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열심이 너무 커서 나를 돌파하여 그리스도의 온전한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주신 에너지를 다른데 써버리곤 했다.

다시 결단하며 깨어 일어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 한 가지 일에만 모든 열정을 불태우는 자로. 영원히 쉬는 그 날을 사모하며 오늘은 쉬지 않고 멈추지 않겠다. [복음기도신문]

이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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