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으로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며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는 대신 미국과 국민에게 도움 되는 더 좋은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면서 모든 새로운 협정은 세계의 모든 나라가 부담과 책임을 공유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리협정보다 더 나은 정책을 찾기 위해서라면 민주당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는 중국이 꾸며낸 것이라며 파리협정 파기를 주장해왔다.
미국이 파리협정 탈퇴 절차를 밟는 데는 앞으로 3~4년이 걸린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한편 파리협정을 최대 업적의 하나로 꼽아온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성명을 내,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합류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2015년 11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의 합의로 마련돼 발효됐다.
미국은 시리아, 니카라과에 이어 이 협약에 불참하는 세 번째 나라가 됐다.
기도 | 주님, 그동안 지구온난화 문제의 해법에 대한 의견이 극과 극으로 나뉘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파리협정의 무용성을 주장하는 미국 정부가 마침내 협정 탈퇴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간의 공조에 균열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전문가인 우리들은 어느 주장이 옳은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주님의 마음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주장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방법인지 깨닫는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또 이같은 위기를 맞아 나라와 나라들이 자국 이익만이 아니라, 온 열방을 함께 섬기며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