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소녀티를 벗은 듯한 앳된 여인이 아기를 둘러업고 식사를 준비한다. 연기가 매운지 질끈 감은 눈으로도 익숙하게 밥알을 으깬다. 아기는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다. 전기도, 가스도 없는 이곳. 돌 몇 개로 냄비를 받치고 장작에 불을 붙이면 그 어떤 주방도 부럽지 않다.
문제는 먹을거리다. 하루에 한 끼만 먹을 정도로 가난한 이곳, 그래서 무언가를 조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한 끼의 식사가 허락해 주는 기쁨. 인간은 가장 원초적인 필요 앞에서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가. 눈에 보이는 수 많은 걱정과 근심은 먹고 사는 근원적인 문제 앞에 꼬리를 감춘다.
수 많은 영혼들은 지금도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참된 양식이 없어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먹을거리가 되셨다. 이 떡을 먹고 영생을 얻은 자, 찬송과 경배가 영원히 터져 나올 것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요한복음 6:51)”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