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청소하다 기도하고, 빨래하다 찬양하며, 하루 종일 주님 생각

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56)

 

 

 

저의 꿈은 정치가였습니다. 세상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다섯째가 어느 정도 자란 후 중간에 포기했던 복지정책을 공부해 구 의원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섯째 아이를 허락하셨습니다. 저의 꿈이 유보되는 것 같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신앙훈련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사기말씀으로 기도하면서 ‘야엘’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주부. 그러나 자신의 장막 안으로 들어온 민족의 원수를 단번에 처단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장막 안이 너무 싫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을 통해, 그리고 기도의 자리에서 저의 꿈을 하나님의 꿈으로 바꾸어가셨습니다.

야엘로 시작되는 하루는 이전의 삶과 비교될 수 없습니다. 살아가는 모습은 같지만 제 마음이 달라졌으니까요. 제 마음은 언제나 주님께 고정되어 있습니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묵상을 대충 끝내고 학교에 가는 둘째, 묵상을 혼자 한다고 짜증내는 셋째, 숙제를 끝내지 못해 학교에 가는 길에 말씀을 암송하는 넷째, 암송하면 30분 핸드폰 사용을 허락해달라고 협상하다 끝내 핸드폰을 10분이라도 보고 유치원에 가는 다섯째, 엄마의 묵상시간에 젖 달라고 목청이 터져라 우는 여섯째, 기숙학교에서 주말에 돌아오면 한 주간 못다 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엄마를 쫒아 다니는 첫째까지.

저는 장막 안에 거하면서 여섯 명의 아이들이 복음의 증인으로 서기까지 매일 십자가에서 죽고 사는 예수생명으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골방에서의 말씀과 기도는 저의 생명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다가 하나님 사랑에 복받쳐 울고, 열방을 위해 기도하다가 그 열방 안에 내가 있고 내 가족이 있어 울고, 청소하다가 기도제목이 생각나면 기도하고, 말씀을 들으며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하면서 찬양 부르며, 하루 종일 주님만 생각하며 지낼 수 있는 이 장막 안에서 저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사랑을 나눕니다.

전 이제 자녀들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망하더라도 복음의 증인으로 서게 하시기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남는 자, 주님이면 충분한 자로 살게 하시기를. 여섯 명 전부 받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는 급하고 바쁘게 지내겠지만 주님 때문에 행복합니다.
전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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