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51)
전도를 하기위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병실을 돌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곳에서 보호자 없는 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머리칼이 희고 눈도 잘 안 보이시고, 귀도 잘 안 들리셨습니다. 몸은 바싹 마르셨고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어 보였습니다. 친구와 함께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감사하게도 귀담아 들어주셨습니다.
할머니는 전에 예수님을 믿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시어머니를 따라 절에 나가셨는데 마침 종교를 다시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할머니의 고백을 듣는 순간,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이 우연이 아니었구나. 주님께서 이 할머니를 간절히 기다리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전도하던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어요. 할머니가 예수님께 나아가면 만나 주실 거예요.” 저의 생각도 같았습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은 내일도 살아있다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이 걸음을 더욱 멈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기회를 붙잡아야 했습니다. 이 시간은 내게도, 할머니에게도 마지막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와의 대화를 마치고 이렇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할머니, 천국에서 꼭 만나요.”
우리의 신랑 되신 주님의 마음이 급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속히 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신부 된 저의 고백도 동일합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전 오늘도 순종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회개하고 예수 믿으세요. 천국이 가까이 왔습니다.”
김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