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말씀기도의 자리, 나의 시선을 들어 주님께로

주님께서 물으신다.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여름 과일 한 광주리입니다.”(암 8:2)

히브리어로 과일 한 광주리와 끝(케츠)의 발음이 비슷하다고 한다.
아모스에게 보여주신 것이 과일 한 광주리였을까? 아니다. 아모스에게 끝을 보여주신 것이다.

처음 복음 앞에 서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았다. 어느덧 나에게 더 이상 목마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복음을 충분하게 들은 나에게 하나님에 대한 갈망이 사라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주님은 말씀으로 찾아오셨다.

“내가 목마르다”(요 19:28) 예수님께서는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아셨지만 더 목말라하셨다. 그러나 나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더 이상 갈망하지 않았다. 그 시절 말씀기도의 자리에 어느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다른 이들이 보면 순종의 모양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음 안에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감지하고 있었지만 그럴수록 더 눈물로 기도했다.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교회를 위하여 통곡하며 기도하여도 내 안에 씻을 수 없는 허무함과 무력감이 있었다. 말씀의 홍수 속에 있었으나 나의 심령은 말씀의 기근이었다. 주님은 나를 한 합숙훈련학교로 인도하셨다.

훈련 첫날 묵상시간. 예수님의 부활 후 첫 날, 마리아는 예수님을 눈앞에 두고서도 알아보지 못했다(요 20장). 그때 “마리아야” 부르시는 주님께 “랍오니”하고 대답하는 말씀을 보던 중에 알아듣지 못하고 갈망함이 사라진 나에게 주님이 찾아오셨다. 수많은 잡다한 지식이 쌓여 교만해진 나를 다시 부르시고 내가 바라보아야 할 끝점을 보여주셨다.

아모스가 과일 한 광주리를 보고 있던 것처럼 나는 주님이 허락하신 상황과 환경을 보고 있었다. 그래서 그 상황이나 환경이 끝나면 내 안에 무력감이 찾아왔던 것이다.

끝점이 흐려져 있었다. 죄는 헬라어로 하마르티아로 과녁에서 빗나간다는 뜻이다. 결국 난 끝이 다른 하마르티아를 저지르고 있었다. 끝점이 흐려지면 결국 그 끝의 화살표는 나를 향했다. 은혜받는 나, 순종하는 나, 기도 잘하는 나, 말씀을 잘 보는 나. 주님이 보여주신 것과는 전혀 다른 푯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주님이 보기를 원하는 것은 과일 한 광주리가 아닌 ‘주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끝 날’이었다.

주님 다시 오시는 ‘끝 날’을 붙잡다

다시 나의 시선을 들어 주님께로 향하게 해주셨다. 주님이 바라보시는 푯대를 보게 해주셨다. 성경 구절구절마다 ‘선교완성의 그 날’에 사로잡혀 계신 주님을 보게 되었다. 나와 우리의 원함보다 더 간절한 것은 이 땅 가운데 오시고 싶으신 주님의 마음이었다. 그러자 우리 세대에 다시 오시는 주님을 보고 싶은 갈망함을 부어주셨다. 기도하면 주님이 일하신다는 말이 실제로 믿어졌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4)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주님께 구하면 주님이 행하신다. ‘무엇이든지’라는 말에 주님이 진정으로 구하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졌다. 그것은 바로 세계복음화였다. 기도에 생명을 걸 것을 결정하게 하셨고 기도가 나의 호흡이고 곧 사역이 되었다.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몬 1:22)

오늘도 주님의 숙소를 마련하는 자리에서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 서서 모든 열방이 주님의 처소가 되기까지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우리세대에 주님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주님의 신부로 더욱 견고하게 서게 해주시기를 기도한다. [GNPNEWS]

최경습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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