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월 20일에 있게 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목사가 기도하게 되었다고 최근 케이아메리칸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와는 사뭇 대조가 되는 모습이다.
이번 취임식에는 로널드 대통령 취임식 이후 최대인 6명의 종교지도자가 참석해 성경을 읽고 기도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밝혔다.
이 중에는 세계적인 복음전도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포함되었는데 그는 오바마 대통령 시절 동성결혼과 이슬람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오바마 정부가 싫어하는 목사였다. 이런 부분 때문에 2010년 5월 국가기도의 날에는 그래함 목사가 펜타곤 건물 밖에서 기도한 일도 있었다.
2013년 1월에 있었던 오바마 대통령 재임 취임식 때는 조지아 애틀란타에 소재한 ‘패션시티’(Passion City)교회의 루이 기글리오 목사가 기도할 예정이었으나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반대한 그의 설교가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자 기글리오 목사는 대통령 취임식 기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도 있었다.
기글리오 목사는 당시 설교에서 “동성애는 다른 형태의 삶의 스타일이 아니다. 동성애는 성적인 선호도 아니다. 동성애는 죄다. 하나님 보시기에, 성경에 비추어볼 때 죄다”라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는 모든 미국인을 포용하고 받아들이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비전을 제대로 반영하는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찾은 사람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성공회 목사인 루이스 레온 목사였고 그는 기글리오 목사 대신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기도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