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먹을 것을 찾아 중국으로 넘어와 헤매던 영호는 처소교회에서 복음을 듣게 되었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전하기 위해 성경책과 약간의 식량을 마련하여 북한으로 돌아갔다.
병에 걸린 친구에게 전한 복음
고향에 돌아간 그는 ‘어떻게 하면 예수를 전할 수 있을까?’ 고심하며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같은 마을에 사는 친한 친구가 병에 걸려 고생을 하게 되었다. 그 친구를 찾아가 위로의 말을 하던 영호는 친구에게 목소리를 낮추어 “병이 나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라고 말하였다.
그 말을 들은 친구는 그게 뭐냐고 물어왔다. 친구가 호기심을 보이자 그는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절대 비밀로 해야 돼!”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위를 살피며 친구와 자기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친구의 귓가에 입을 대고 “하나님께 기도해 봐. 그러면 병이 나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
친구는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놀란 듯 했지만, 영호는 자신이 믿고 있는 예수님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는 영호가 한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확신이 서지 않아 어머니에게 이 내용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영호를 집으로 불렀다.
영호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얼굴은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쳐다보다가 “자네가 내 아들에게 하나님께 기도하면 병이 나을 수 있다고 했나?”라고 물었다. 그 말에 놀란 영호는 병색이 짙은 친구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고는 “예.”하고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예수님 이야기도 내 아들에게 했다지?”하고 재차 묻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제가 예수님을 믿으라고 말했습니다.”
영호의 대답을 들은 어머니는 깊은숨을 내쉬고는 “자네, 그럼 삼위일체에 대해서 나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영호는 어물어물하다가 “잘 모르겠는데요. 삼위일체가 뭔데요?”하고 물었다. “원한다면 내가 그것을 가르쳐 주겠네.” 어머니는 차근차근 설명을 마치고는 “그런데 자네, 내 부탁 하나 들어주게.”라고 말했다. “네, 말씀해 보세요.” 그러자 어머니는 “성경 한 권만 구해다 주게나! 성경을 한 권 가질 수 있기를 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네!”라고 말하며 영호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성경을 갖기 위해 기도
영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어… 우리에게 성경을 주려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가면 성경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이 말을 듣자 어머니는 밖에 있던 며느리를 들어오라고 했다. 그리고 “자네가 우리 며느리에게 어디로 가면 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 좀 해 주게.”라고 말하였다.
영호의 설명을 들은 며느리는 그 즉시로 성경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리고 일꾼들이 마련해 준 큰 글자 성경을 가지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사방에 감시의 눈초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시어머니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GNPNEWS]
<출처: 붉은 예수쟁이(문광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