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주민 수백만 명이 식수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유엔이 급수시설을 타깃으로 한 공격은 ‘전쟁범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의 말을 인용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고 연합이 전했다.
유엔은 앞서 식수난 피해 주민 수가 400만명이라고 밝혔으나 날이 갈수록 피해 주민 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수도 다마스쿠스의 상수원인 와디바라다에선 지난달 22일부터 물 공급이 중단됐다. 정부가 물탱크 등을 동원해 물을 다마스쿠스로 실어나르고 있지만, 수질 자체가 오염돼 식수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리아 정부는 반군이 물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급수시설을 고의로 파괴하거나 상수원에 경유를 살포해 오염시켰다며 식수난의 책임을 반군에 떠넘기고 있지만 반군은 정부 공습으로 급수시설이 파괴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상수도가 끊기면서 수인성 질환이 발병할 소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실정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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