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내가 마땅히 죽어야할 죄인임을 깨닫자 은혜가 임했습니다”

[151호 / 믿음의 삶]

목회자의 자녀로 자란 저는 매우 율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처음 성인영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죄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시는 음란한 영화나 영상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 했으나 그 잔상은 저를 계속 괴롭혔으며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졌습니다.

이후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후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선교사의 길을 가고 싶어서 기독교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와 학교에서 찬양 인도자로 사역하며 거룩한 삶을 사모했습니다. 그러나 음란의 욕구는 제 안에서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잠깐씩 교제하던 형제들과 행위로 죄의 열매는 맺지 않았어도 생각으로 수없이 죄를 지었고 죄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관계들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나의 모든 모습을 사랑해주는 현재의 남편을 만났고 결혼을 결심한 순간, 제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 억눌렀던 죄의 본성에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죄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던 저는 점점 하나님의 시선을 회피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딸이기에 교회는 다니며 어쩔 수 없이 찬양 사역도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보시기에 위선적인 생활을 지속하다가 다시 회개하고 남편과 결혼함으로 이 추악한 옛 자아는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 혼전 관계에 대해 거짓말했고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며 거룩한 척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내가 완전히 죽어 나의 더러운 옛 자아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는다면 죄는 꼬리를 물고 따라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회개와 함께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어느 날, 낙태가 죄라는 진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얼마 전 너무 원하던 생명을 뱃속에서 잃었던 나는 나의 과거도 까마득히 잊고 그런 행위를 정죄했습니다. 그때 주님이 오랫동안 완전히 잊었던 일을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결혼 전 남편과 죄를 짓는 동안 생리가 끊어져 ‘나 이제 죽었구나!’ 하며 하나님께 절규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님! 저 설마 임신한 거 아니죠? 저 목사 딸인데 낙태할 수 없어요. 하나님 영광 가리는 거잖아요. 임신이 아니라면 다시는 이 죄 짓지 않겠습니다.” 만약 임신이라면 부모님께 수련회 간다고 하고 수술을 받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임신은 아니었습니다. 그 때 일을 떠오르게 하시며 하나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살인한 자가 너다.” 그 음성을 들으며 십자가 앞에 완전히 엎드려졌습니다.

기회와 환경만 허락됐다면 반드시 더 큰 죄를 저질렀을 나, 살인하고 음란하고 하나님께 반역하고 교만했던 자가 바로 저였습니다. ‘주님, 저는 죽어 마땅한 존재군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십자가의 은혜가 너무 커서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이곳에 있습니다. 죄인인 나를 위해 대신 죽으신 십자가 위에 있었습니다.

이제 더럽고 추악한 존재적 죄인 한새미는 2000년 전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창조 전에 계획하셨던 아름답고 영화로운 하나님의 원형 한새미는 이제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해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이제 자유합니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저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저에게 거룩한 옷을 입혀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거룩의 옷을 입고 먼저는 남편과 함께 회개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 거룩한 가정을 이룰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교회에 나를 구원하신 십자가 복음을 전하며 사탄의 정죄의 두려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한 삶을 누리겠습니다.

끝으로 하나님이 저에게 맡겨주신 선교의 사명에 순종할 것을 결단합니다. “하나님 저 에티오피아 아니면 안돼요. 제가 에티오피아 사랑하는거 아시죠?”라는 기도 뒤에 숨어있던 저의 자존심, 자아숭배, 욕심을 모두 내려놓습니다. 저의 모든 주권을 주님께 드립니다. 북한이라도 좋고 시리아라도 좋습니다. 아니면 섬기는 교회 동네라도 좋습니다. 그곳이 죽음의 길, 생명의 길이라도 좋습니다. 주님이 애통해 하시는 곳에서 복음을 영화롭게 하길 원합니다. [GNPNEWS]

한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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