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파키스탄의 테러 지원 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양국 사이를 흐르는 수자원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 인도 정부가 26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재로 수자원 관련 회의를 열어 인더스 강 등 양국을 경유하는 모든 하천의 수자원 활용을 자국을 위해 극대화하며 양국의 수자원 사용 문제를 협의하는 인더스강 상설위원회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또 파키스탄의 반발로 1987년 중단한첼름 강 상류댐 건설 계획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피와 물은 동시에 흐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파키스탄이 인도를 겨냥해 테러를 벌이는 단체를 방관, 비호에 따른 보복조치로 파키스탄 쪽으로 흐르는 강물을 통제하겠다는 강한 결의를 보인 것이라며 인도 언론은 해석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각각 독립한 이후 양국을 모두 지나는 강물의 사용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 1960년 세계은행의 도움으로 인더스 강 조약을 체결해 라비·베아스·수틀레지 등 카슈미르 동부 3대 강은 인도가, 인더스·젤룸·체나브 등 서부 3대 강은 파키스탄이 각각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 있는 육군 기지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인도군 18명이 숨진 이후 양측은 서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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