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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이후 수단의 이슬람화, 기독교인 박해 심각

목회자들 마구잡이 구속… 입국한 남수단 목회자 간첩혐의 기소

수단 정부가 일시 입국한 남수단 목회자의 설교내용을 문제 삼아 간첩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 지난 8월말 재판을 열었다고 월드워치모니터(WWM)가 최근 밝혔다.

WWM은 수단 트리뷴을 인용, 남수단의 누바 고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하싼과 쿠와 목사가 동영상을 조작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수단 정부의 명예를 실추시켜 수단 검찰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수단 검찰은 이들 두 목사가 정보를 조작하고 불온물을 유포하여 남수단의 남부 코르도판(Kordofan) 지역에서 반군에게 자료를 제공했 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트북에 들어 있었던 동영상을 유포해 수단에 국제적인 압력을 불러일으키려 했을 뿐만 아니라, 수단정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허위사실유포를 비롯 간첩행위, 불법과 범죄로 인한 정부반대, 계층간 반목 조장 등 최소 7개 이상의 죄목을 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죄목들이다.

수단은 이밖에도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기소 구속하는 등 조직적으로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있다. 이미 많은 목회자들이 체포와 석방을 반복하고 있다.

수단 정부의 이같은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은 2011년 남수단과 분리 독립한 이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는 오마라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엄격한 이슬람 법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국가 개조와 헌법 개정을 선언한데 따른 것.

한편, 현재 수단 내 많은 기독교인이 거주하고 있는 누바 고지는 오래전부터 음식과 의료혜택과 주거지 등 기본 수요의 공급을 차단하는 등 이슬람 정책을 표방한 정부의 지속적인 박해가 있어 왔다. 정부는 이런 정책으로 촌락과 농장들을 파괴하여 인위적인 기근과 기아를 만들어 냈고, 엄청난 인구를 대량학살했다.

뿐만 아니라 수단내 기독교인들은 ‘열등시민’으로 분류되며, 모든 법률은 시민들의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독교인들에 대한 살인, 방화가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교회 건물들은 대부분 파괴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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