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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순교자, 해방 이후 60년간 1만6900여 명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이 내용은 “북한 지하교회 순교사, 이반석, 2015(문광서원)”에서 발췌한 것이다. <편집자>

실재하는 북한 지하교회

현재 북한 안에 지하교회가 얼마나 존재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지하교회의 형태로 북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모퉁이돌선교회가 수집한 1945년부터 2006년까지 공산주의 북한 정권에 의해 박해를 받고 순교를 당한 사례 761건을 분석하게 되었다. 분석 결과, 이 기간 동안 무려 1만6984명의 순교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순교자가 나올 수 있을까? 이것은 북한에 지하교회의 존재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증거였다.

고(故) 김길남 씨의 증언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의 저자이자, 북한 특수부대 간부 출신이었던 故 김길남은 북한에 있을 당시 도움을 요청하러 친구의 집에 찾아갔을 때 그가 목격한 지하교회의 성도들의 모임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친구 집에 도착해 보니 아낙네 둘과 남정네 그리고 친구가 함께 모여 있는데, 무슨 역적 모의를 한 것 마냥 나를 보고는 화들짝 놀라서 잔뜩 경계하는 눈빛을 보였다. 얼마 후에 나는 그들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어쩐지 무섭고 낯설어 빨리 자리를 뜨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순간 ‘아멘’이라는 소리가 들렸고, ‘아멘’이라면 예수쟁이들이 하는 소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예수쟁이라면 사회주의의 가장 극악한 원수들이며, 미신으로 완전히 마비된 자들이 아닌가. 이들은 인민의 혁명 의식을 마비시키는 유신론자들이 아닌가.”

그는 숨어서 4명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임을 목격한 것이다. 이는 1996년에 있었던 일로, 지하교회 성도들이 집에서 가족만이 아닌 집단의 형태로 모여 예배를 드렸다는 증거이다.

다시 북한으로 가는 탈북자들

1995년 이후에는 기근과 자연재해로 인해 북한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중국으로 탈북하는 일들이 벌어졌는데, 그들은 그렇게 건너간 중국에서 복음을 접하기 시작했다. 조선족과 남한 사람들, 그리고 서방의 선교사들은 탈북인들에게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제공하면서 복음을 나누었다.
다수의 탈북인들은 예수님을 영접했고, 성경 훈련을 받았으며, 다른 사람들 특히 가족들과 이 기쁜 소식을 나누기 위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치유와 기적과 같은 하나님의 실재를 입증하는 증거들을 경험하게 하셨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성도들은 북한 내의 기존의 성도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기존 성도들은 그들에게 조용하고 단호하게 보안과 안전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새로운 신자들은 기존 성도들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지 않게 복음을 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공동체 간에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 결과 1995년~2006년에는 1988~1995년에 보고되었던 741명보다 5배 증가한 3720명의 성도들이 체포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들 중 개인 복음전도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된 비율은 47%였다. 이것은 이전 기간에 개인 복음전도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된 2%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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