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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회오리 화염’ …이틀만에 서울 면적 1/5 태워

파이어네이도 (출처:미국 N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파이어네이도 (출처:미국 N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회오리 화명 파이어네이도 모습 (출처:미국 NBC 홈페이지 캡처)

지난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 카운티 데보레 지역 케이준 산길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불길이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산불이 발화한지 이틀 만에 125.43㎢ 임야가 불에 타고, 주민 8만2천 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화재발생 지역은 서울 면적(605.21)의 1/5에 달한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강풍을 타고 불기둥 형태로 번지는 케이준 산불과 같은 형태를 ‘파이어네이도'(Firenado)라고 명명했다. 엄청난 강풍으로 지나간 자리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토네이도에 빗댄 열기와 유독 가스를 앞세운 파이어네이도의 위력은 가공할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500명, 소방차 178대, 에어탱크 10대, 소방 비행기 17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진화율은 4%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속 48㎞로 부는 강풍을 타고 불길이 번지면서 리틀 크리크, 론 파인 캐니언, 라이트우드 캐니언 지역에 강제 소개령이 내려졌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당 지역에 긴급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진화와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현재까지 당국에 보고된 부상자는 아직 없다.

수년째 가뭄이 이어진 캘리포니아 주에서 2015년 발생한 산불 횟수는 5천800건으로 2006년 4천800건보다 21%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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