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

“불순종하는 나, 말씀 앞에 서면서 부르신 이유를 깨닫다”

약 2주간의 기도 아웃리치를 통해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다. 나는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책망 받을 것이 많았다.

명확한 부르심과 부족한 재정을 채우시는 주님의 선하심을 경험하고도, 준비하는 과정 내내 내 마음은 미지근했다.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면서도 변하지 않는 나를 보며 스스로 답답했다. 그리고 함께 하는 지체들에게 미안한 생각까지 들었다.

출국 때는 많은 양의 로션과 샴푸를 갖고 있다가 내어놓아야 했고, 귀국길에는 선교지에서 정성껏 싸준 공동간식과 물품을 분실했다. 태만한 나의 태도에 나도 안타까웠다. 내 마음의 열정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했다. 이런 상황을 주님께 묻고 기도할 때, 그저 주님 앞으로 나아갈 마음만 주셨다.

아웃리치 기간 내내 나는 단순하게 순종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순종하려 할수록 매순간 주님께 묻지 않고, 기쁨과 열정 없이 실수만 하는 나를 보게 됐다. 하지만 주님은 이런 나를 아시고도 부르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면서 더욱 전능한 하나님만을 믿고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다.

아웃리치 마지막 날, 밀라노의 한 교회에서 골로새서 말씀으로 10시간 연속 기도가 진행됐다. 마지막 시간, 주님은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사 62:4)의 말씀을 주셨다. 묵상하는 내내 눈물이 흘러 어찌할 바를 몰랐다. 1년 전, 인도네시아 아웃리치 때 바로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10시간 연속 말씀기도에서 은혜

복음을 알았음에도 조금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하나님을 반역하여 음란하고 교묘하게 죄를 짓는 고멜 같은 나. 그런 내게 주님의 약속이 변함없음을 다시 선포해주셨다. 내 죄를 사하시고 용납하심을 뛰어넘어 나를 당신의 기쁨이라 말씀해 주시는 주님께 너무 감사했다. 나를 이곳에 부르신 이유가 이 말씀을 해 주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이 그제야 깨달아졌다. 말씀 읽는 것이 너무 재밌어졌고, 자꾸 기도의 자리에 앉고 싶어졌다.

아웃리치를 통해 주님은 세계 여러 나라로 인도하시며 열방의 상황을 보여주셨다. 중동의 한 모스크에 있는 히잡(이슬람의 여성들이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서 쓰는 가리개의 일종. 편집자 주) 체험관에서는 누구나 이슬람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상을 위한 아름답고 화려한 신전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복음을 가지고 있다는 카톨릭 성당마저 예수님이 아닌 수천 개의 성자의 얼굴, 황금으로 된 주교의 의자와 미라들로 채워져 있었다.

진리가 아닌 거짓에 맞설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방법은 말씀으로 기준을 세워 기도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더욱 확증하게 되었다. 100년 전, 뿌려졌던 복음의 씨앗이 열매를 맺어 지금의 한국 교회를 이루었고, 내가 됐다.

유럽과 열방의 교회를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세우기를 소망하며 시작한 아웃리치. 그곳에서 우리는 밀라노 교회를 발견하게 됐다. 오늘의 밀라노 교회가 있기까지 이 교회가 열방을 품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한 노년(老年)의 성도를 만나게 됐다. 시므이와 안나같이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자를 말이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귀 기울여 듣고 계신다. 오늘도 쉬지 않으시는 주님의 열정을 그저 찬송하고 또 찬송한다. 모든 것 주님이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GNPNEWS]

나예찬(충신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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