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내 머리로 이해되는 것만 믿고, 내 머리로 이해되지는 않는 것은 믿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11:1)”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것입니다.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에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나의 이성과 상식으로 믿는 자기 확신이 아닙니다. 내가 믿어야할 대상, 즉 하나님이 나의 믿음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바로 이런 믿음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고 우상을 믿는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위기의 상황에서 네가 믿었던 우상, 하나님 대신 붙들고 있던 그것에게 도와달라고 소리 질러봐라. 네가 그렇게 신앙생활 한 번 제대로 못하는 이유가 학업, 직장, 사업 때문이 아니었느냐. 그 학업과 직장과 사업이 네 평생을 책임져 주는지, 네 영혼을 책임져 주는지 소리 질러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런 꾸짖음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그 이후에 놀라운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십니다. “나를 의뢰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겠고 나의 거룩한 산을 기업으로 얻으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오늘 주님의 이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향한 내용 없던 믿음, 나를 움직일 수 없었던 믿음, 부도난 믿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의뢰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에게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하신 ‘거룩한 산’이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있는 곳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에게 지극히 존귀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 그분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과 치유와 회복과 평안을 받을 수 있는 그 엄청난 복을 주시겠다는 말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땅을 유업으로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5:5)
주님은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으리라고 하셨는데, 우리의 노력으로는 주님이 말씀하신 온유함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 온유함은 하나님을 믿을 때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으며,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사람들은 기꺼이 섬기며, 기꺼이 주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6)
그런데 세상의 논리로는 이렇게 살아서는 땅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이 생각하는 땅을 차지한다는 것은 땅을 주장하고 통치하고 군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진정한 주인, 진정한 의미에서 땅을 통치한 사람은 땅을 소유하고 통치하고 군림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밀알이 되어 섬기고, 나를 내어 주고, 생명을 얻게 하고 그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그러한 권세를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주님은 만왕의 왕이시지만 이 땅을 섬기러 오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마11:29)”
우리의 주 되신 주님이 그렇게 살아가신 것처럼 내 생각이나 내 경험이나 내 능력으로 사는 것을 포기하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겸손과 온유를 선택하고 주의 길을 따르는 자들의 삶을 통해 주님은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오늘,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그분이 초청하신 믿음의 길, 겸손과 온유의 그 길로 나아갈 분은 누구십니까? 주님은 주님과 함께 이 세상을 거슬러 나아갈 믿음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 메시지 정리
<순회선교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