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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남성, 아내의 공격으로 중태

▲ 소말리아의 한 마을. Unsplash의 Abdulkadir Hirabe

소말리아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한 남성이 무슬림 아내에게 쇠몽둥이로 머리 등을 맞고 말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모닝스타뉴스가 3일 전했다.

소말리아 하부 주바 지역(Hoose Juba)에 거주하는 압둘라이 라마단(35.Abdulai Ramadan)은 1월 20일 기독교인들과 함께 성경 공부를 했다. 이에 대해 격분하던 아내의 공격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라마단은 2020년 그리스도를 믿게 된 이후, 조심스럽게 모임에 참석했다. 그가 이 모임에 참여하는 3명의 기독교인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하자 그의 아내는 몹시 화를 냈다. 그의 네 자녀도 참석한 이 모임에 그의 아내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날 밤 두 사람은 기독교와 이슬람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인 라마단에게 신앙 포기를 요구했다. 그녀는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것은 가족과 친척, 그리고 이슬람 공동체에 큰 수치”라고 말하자 그는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포기할 수 없다. 나는 당신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지만, 내 신앙만큼은 버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아내는 더 이상 집에서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이지 말라며 “집에서 이런 기독교 신앙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며 경고했다.

사건이 발생한 1월 20일, 그녀가 부모님의 집에 방문하던 시간에 라마단은 한 기독교 친구와 함께 집에서 기도하며 성경 공부를 했다. 오후 5시경 친구가 떠났고, 오후 6시 30분경 아내가 돌아왔다. 그때 한 아이가 어머니에게 기도와 성경 읽기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성경 공부를 했는지 추궁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는 집에서 기독교 활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당신은 계속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무거운 쇠 물체로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아이는 “쓰러진 아버지는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의식을 되찾으셨다.”고 말했다. 그 이후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아무 말도 없이 아침 일찍 집을 떠났다. 아버지는 휴대폰을 꺼냈지만 전화를 걸 수 없었다. 손짓으로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지를 가리켰을 뿐이었다.

아이는 아버지의 손짓이 가리키는 대로 전화를 걸었고, 한 시간에 한 목사가 도착했다. 이 목사는 라마단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전 그의 아내와 다섯 명의 그녀의 친척들이 집에 들이닥쳐, “나쁜 종교, 나쁜 종교 – 당장 사라져라”라고 외쳤다.

목사는 “라마단의 처가 식구들이 이혼을 요구하며 그녀와 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했다. 그러는 동안 무슬림 이웃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했고, 위협을 느껴 급히 라마단을 차에 태워 달아났다. 그때도 그의 아내는 당장 사라지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라마단은 이마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옷은 피로 흠뻑 젖어 있었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에 도착한 이후, 의사는 쇠 물체의 충격으로 인해 그가 말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목사는 그가 말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며 “이 비밀 기독 공동체 역시 추가 공격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라마단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소말리아 헌법은 이슬람을 국교로 규정하며, 다른 종교의 전파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모든 법이 샤리아(이슬람 율법) 원칙을 준수해야 하며, 비무슬림을 위한 예외 조항이 없다. 이슬람 법학의 주요 학파에 따르면, 배교에 대한 처벌은 사형이다.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으며, 이러한 교리를 엄격히 따른다.

소말리아는 오픈도어 선교회가 발표한 2025년 세계 기독교 박해국 순위(World Watch List)에서 기독교 신앙을 갖기 가장 어려운 50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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