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2/3)
‘세이브코리아’ 기도회, 11개 지역서 탄핵 반대·자유민주주의 수호 위해 기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모임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를 비롯해 부산, 인천, 대전, 대구, 춘천, 세종, 김천, 구미, 울산, 전주, 포항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됐다. 기독일보에 따르면, 이날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아왔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는 전체주의로 넘어갔을 것이다. 이제는 구시대의 위선을 벗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상임대표 안용운 목사는 아울러 “교회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별력과 용기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며, 무엇이 정의이며 불의인지 올바르게 분별”해야 한다며 “기독교 지도자들이 3·1운동을 이끌었던 선조들의 신앙을 이어가야 한다. 한국교회가 침묵하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한길 강사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야당의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탄핵당하고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혔다”며 “비상계엄을 통해 국민들은 정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법과 질서가 무너지면 국가도 무너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비자발적 실직자 137만 명
지난해 직장 폐업,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으로 원치 않게 일자리를 떠난 비자발적 실직자가 137만 2954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이는 전년보다 10만 6761명(8.4%) 증가한 수치로, 전체 퇴직자의 42.9%를 차지했다. 2일 통계청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MD)를 분석한 결과, 비자발적 실직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내수 위축과 성장 둔화로 인해 4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특히, 정년퇴직·연로로 인한 실직자(16만 4740명)보다 8.3배 많은 규모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직장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 종료 ▲사업 부진 등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의미하며, 개인적 사유로 인한 퇴직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북한 해커, AI 악용 美·韓·獨 군사정보 수집 및 위장 취업
북한의 해킹 그룹들이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술 ‘제미나이(Gemini)’를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과 정보 수집에 악용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방송이 최근 전했다. 이들은 미국과 한국, 독일의 군사 정보를 수집하고, 서방 기업에 IT 노동자를 위장 취업시키는 데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이 지난 30일 발표한 ‘AI의 악의적 오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을 비롯한 러시아, 중국, 이란 등 57개 이상의 국가 지원 해킹 그룹이 ‘제미나이’를 악용하고 있었다. 북한 해킹 조직들은 주로 해킹 표적에 대한 조사, 콘텐츠 생성, 코드 문제 해결 등에 AI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한국의 군대 및 방위 계약업체, 독일 국방 기관 등 13개국과 11개 산업 분야의 정보를 수집했다. 또한 북한 해커들은 멀웨어(악성코드) 개발, 손상된 계정 로그인 방법 등을 제미나이에 문의하며 해킹 기술을 정교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북한 해커들이 IT 노동자의 위장 취업 활동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짜 입사지원서, 이력서 커버레터, 작업 제안서 등을 AI를 통해 작성하며, 관련 직종의 평균 급여, 채용 공고, 링크드인(LinkedIn) 등의 직무 정보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러시아 파병 공포에 입대 기피
북한에서 오는 3월 봄 초모(신병 모집)를 앞두고 부모들이 자녀의 군입대를 기피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최근 전했다. 러시아 파병 소식이 확산되면서 자녀의 군입대를 막기 위한 뇌물 청탁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부모들은 탄광 자원이나 극단적인 방법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안남도 평성시와 안주시에서는 부모들이 군사동원부 지도원을 찾아 수천 달러와 고급 담배 등을 뇌물로 건네며 초모 명단에서 자식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 부모는 “아들이 건강이 좋지 않다”며 1년 후 입대를 요청하는 조건으로 3000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는 탄광에 자원하는 방식으로 군입대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전쟁터에 끌려가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 따라 탄광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청년들은 손가락을 자르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 해외 파견 노동자 착취 여전
북한 당국이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를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NK가 최근 전했다. 매체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단둥 지역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근무하는 북한 여성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동 환경을 조사한 결과, 노동자들은 국가가 요구하는 ‘외화 과제’와 각종 명목으로 상당액을 상납하고 있어 실질적인 수입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롄 공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처음에는 월 2000위안(한화 약 40만 원) 정도 받을 것으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300~700위안만 지급된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 환경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중국인보다 더 오래, 더 위험한 일을 하지만 받는 돈은 턱없이 적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북한 노동자들은 상납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외화 과제를 한 달이라도 수행하지 못하면 비판 대상이 되고, 넉 달을 미달하면 귀국 조치된다”고 말했다. 다만, ‘귀국’이라는 표현 대신 ‘휴가’라는 명목으로 돌려보내 다시 해외 파견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태가 국제사회에서 강제노동 금지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화 과제를 채우지 못하면 해외 파견에서 배제하는 것은 근로 기회를 박탈하고 강제노동을 강요하는 행위로, 국제인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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