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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국회의원들, ‘생명 위한 서약’ 서명… 정부의 낙태 합법 반대

Unsplash의 felipe-brayner-5

칠레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자유 낙태 합법화 법안에 반대하며, 생명 보호와 임신한 여성 지원을 위한 공공 정책을 촉진하는 ‘생명을 위한 서약(Commitment for Life)’ 문서에 서명했다.

에반젤리컬 포커스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 공화당 국회의원 스테판 슈베르트(Stephan Schubert)의 주도로 칠레 국회의사당 명예의 전당에서 ‘생명을 위한 서약’ 서명식이 열렸다.

이 서약에 서명한 여러 정당의 국회의원들은 생명 보호에 대한 헌신을 밝히며, 인간 존엄성을 수호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임신부들에게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임신부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보장하는 공공정책을 촉진하고자 하며, 그 조치에는 보조금 지급, 돌봄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탄탄한 입양 시스템 운영 등이 포함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명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영화 ‘아마다(Amada, Beloved)’가 상영됐으며, 이는 생명 존중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헌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서명 이후, 슈베르트 의원은 “다양한 정당의 국회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생명 서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며 “진정으로 정의로운 사회는 복잡한 상황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 생명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할 근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자 상원 가족 및 아동 위원회(Family and Children’s Commission) 위원장인 카르멘 글로리아 아라베나(Carmen Gloria Aravena) 상원의원은 “도움을 기다리는 여성들이 많으며, 낙태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는 개인적인 입장뿐만 아니라 칠레 국민들의 감정을 강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갱신당(Renovación Nacional) 소속 하원의원인 마우로 곤살레스(Mauro González) 의원은 “정부가 이 문제에 어두운 유산을 남기려 한다는 것이 유감스럽다. 우리는 생명을 수호하는 큰 다수이며, 우리 존재와 문화의 일부인 윤리적, 도덕적, 기독교적 원칙을 계속해서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말렌 페레스(Marlene Pérez) 의원은 “정부가 여전히 자유 낙태 법안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취약 아동들은 방치되고 있으며, 보호받아야 할 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는 없이 단지 빈말만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이어 “취약 아동들의 위기가 계속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 낙태 법안이 추진되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칠레에서는 51명의 아동이 살해됐으며, 6000명의 아동들이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성 착취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 그 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 또한, 보호 시설에 있는 아동의 35%가 심각한 권리 침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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