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부흥 유럽(Revive Europe) 컨퍼런스가 2024년 12월 28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열렸다. 유럽 전역에서 영적 부흥을 갈망하는 학생과 청년 2000명이 75개국에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처음으로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됐다. 앞서 열린 1, 2회 컨퍼런스는 모두 독일 칼스루에에서 2019~2020년, 2022~2023년에 각각 열렸다.
‘길을 예비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세례 요한과 엘리야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회개와 헌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어떻게 준비시키시는지 성경 말씀과 강의, 세미나, 소그룹 모임을 통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 첫날인 12월 28일, 짙은 안개로 인해 크라쿠프 공항이 폐쇄되고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카토비체, 바르샤바, 인근 국가들에 도착한 뒤, 버스와 자동차로 오랜 여정을 거쳐 타우론 아레나에 도착했다. 많은 참가자들은 크라쿠프에 새벽 1시에서 6시 사이에 도착했다.
이번 컨퍼런스 저녁 시간에는 “우리의 마음, 대학, 유럽의 부흥”에 초점을 맞췄다. 매일 밤, 수백 명의 사람들이 회개, 헌신, 용서를 위한 초대에 응답하며 예수님께 자신을 드리고 깊은 개인적 만남을 경험했다.
이번 컨퍼런스 둘째날 강사로 나선 인신매매근절 단체 A21의 크리스틴 케인(Christine Caine)은 모든 세대가 자신의 헌신을 필요로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전에, 부흥을 맛보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각 세대는 각자의 할례를 받아야 한다. 자신이 지불한 대가로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대회 셋째날 캠퍼스 사역자 율리아 가르샤겐(Julia Garschagen)은 대학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좋은 소식, 나쁜 소식’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좋은 소식은 행복이 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님 자신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학생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소식을 용감하게 대학과 친구들에게 전하라고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소그룹에서 기도에 참여한 후,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하며 경험한 부흥의 조짐을 간증했다. 파티 분위기로 유명한 학교들에서도 전례 없는 수준의 회심, 세례, 성경 공부 그룹 참여가 이루어졌다는 간증이 공유됐다.
대회 넷째날 참가자들은 각국의 대표들과 함께 기도하며 회개와 부흥을 위해 헌신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웃 국가들과도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참가자들은 24/7기도 설립자 피트 그레그(Pete Greig)의 메시지를 들으며 “결단할 때가 되었다.”는 도전을 받았다.
그레그는 “ 유럽에서 영적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하나님이 다시금 일하기 시작하셨다. 여러분 중 몇몇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2025년에 무엇을 하든지 간에, 나는 네가 기도에 우선순위를 두기를 원한다. 나의 임재에 우선순위를 두기를 원한다. 단지 도시로 달려가지 말고, 2025년에 나의 얼굴을 구하라.’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결단할 때가 되었다’고 말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존 레녹스 교수(John Lennox, 옥스퍼드 대학교), 루크 그린우드(Luke Greenwood, 스타이거 유럽 디렉터), 데이비드 토마스 교수(David Thomas, 애즈베리 아웃포링에서 리더십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 스티브 오세이 멘사(teve Osei-Mensah, 컨설턴트, 조종사, 목사), 제잔 니콜라(Zefjan Nikolla, IFES 알바니아 사무총장), 샘 쿠퍼(Sam Couper, 부흥 유럽 현장 디렉터), 사라 브루엘(Sarah Breuel, 리바이브 유럽 설립자 및 전무이사)이 강사로 참여했다.
크라쿠프 거리에서 수백 명이 복음을 전하다
12월 29일과 30일, 국제 선교단체 스테이거 유럽(Steiger Europe)의 주도로 45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크라쿠프 거리로 나가 복음을 담대히 전했다. 이 중 83명이 저녁 집회에 참석했으며, 그날 밤 루크 그린우드의 “상상(Imagine)”이라는 복음 메시지에 감동받아 여러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2025년 새해 첫날, 참가자들은 구체적인 헌신을 결단했다. 총 800건 이상의 헌신이 기록됐다.
-마음의 우상을 내려놓고 용서를 실천하며 헌신된 삶을 살기로 한 헌신
-대학에서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금식하기로 한 헌신
-친구들에게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성경 공부 그룹을 이끌거나 선교 주간을 조직하기로 한 헌신
-단기 또는 장기 선교에 헌신하기로 한 결단
-자신들의 세대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기도하며 도시와 국가에서 부흥을 준비하기로 한 헌신
이번 컨퍼런스의 주최측은 “리바이브 24는 지금 하나님께서 유럽 대륙 전역에서 세우고 계신 세대의 한 단면일 뿐”이라며 “유럽은 탈기독교(post-Christian)가 아니라 부흥 전(pre-revival)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2019년에 설립된 부흥 유럽 운동은 유럽의 학생들과 청년들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준비하며 회개, 헌신, 기도의 부르심을 나누기 위한 사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