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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기독교인, 개종 이유로 가족에게 버림받아

unsplash의 Sholahudien Al Ayyuby

수단공화국 다르푸르 지역의 한 젊은 남성이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그의 무슬림 가족에게 버림받았으며, 아내도 이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모닝스타뉴스가 16일 전했다.

서다르푸르 주의 수도 엘제네이나에 거주하던 이 개종자는 작년 1월에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했다. 이름이 아마르 셰이크로만 알려진 강경파 무슬림이 그의 신앙을 알게 된 후 지난 8월, 이슬람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직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이 기독교인은 자신의 생명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 안에서 성장하기를 계속했다. 이후 이슬람 교사로 알려진 셰이크는 가족과 지역 무슬림들에게 그를 공격하도록 선동했다.

한 친척은 그에게 “당신은 종교를 바꿨기 때문에 이제 우리의 가족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독교인은 10월 9일 집을 떠났다.

이슬람에서 개종한 다른 이들과 함께 배교 혐의를 받은 그는 친구들과 함께 다른 장소로 피신했다.

수단은 오픈도어선교회의 2025 세계 박해국 목록(World Watch List, WWL)에서 기독교인이 살기 가장 어려운 50개국 중 5위에 올랐다. 수단은 지난해 WWL 목록에서 8위였다.

수단의 상황은 2023년 4월 내전이 격화되면서 악화됐다. WWL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에서는 살해되거나 성폭력을 당하는 기독교인의 수와 공격을 받은 기독교인 가정 및 사업체의 수가 증가했다.

보고서는 “모든 배경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혼란에 갇혀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교회는 전쟁 당사자들에 의해 폭격, 약탈, 점령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4월부터 준군사 조직인 신속지원군(RSF)과 수단군(SAF)이 싸우고 있으며, 두 이슬람 세력 모두 상대방의 전투원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주민 기독교인들을 공격해왔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UNCHR)은 수단에서 군사 쿠데타 이후 RSF와 SAF가 군사 통치를 공유했지만, 권력 다툼으로 내전이 발생했다. 이 내전으로 인해 많은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1236명 이상이 집을 잃고 피난민이 되었으며, 이는 수단 전체에 걸쳐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초래했다.

SAF와 RSF는 2023년 3월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논의했지만, 군사 체계 통합과 권력 구조 문제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 계획이 실패했다. 이는 두 군사 세력 간의 권력 다툼이 민주적 전환을 막는 주요 장애물임을 보여준다.

수단은 2021년에 처음으로 6년 만에 WWL 목록 상위 10위권에서 벗어나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바시르의 이슬람 독재 정권이 끝난 이후 수단에서는 2년간 종교 자유가 일부 진전을 이뤘으나, 2021년 10월 25일 군사 쿠데타로 인해 국가가 주도하는 박해가 다시 시작됐다.

2019년 4월 바시르가 30년간의 권력을 잃은 후, 민군 과도 정부는 일부 샤리아(이슬람법) 조항을 철폐했다. 예를 들어, 어떤 종교 단체도 이교도로 낙인찍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슬람에서 개종하는 행위를 사형에 처하도록 한 배교법을 철회했다.

수단의 기독교인들은 2021년 군사 쿠데타로 인해 민주적 진전이 무산되고, 이전 독재 정권 시절처럼 이슬람법의 억압적 조항들이 부활하여 종교적 박해가 강화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압달라 함독 총리는 2019년 9월부터 과도 정부를 이끌었으나, 2021년 11월에 석방되고 불안정한 권력 분점 협정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거의 한 달간 가택 연금 상태에 있었다. 이는 기독교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려 했던 과도 정부가 무너지면서 이슬람법의 억압적 측면이 부활하면서 기독교인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수단의 기독교 인구는 200만 명이며, 전체 인구 4300만 명 중 4.5%로 추정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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