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15% 정도, 최근 가수 출신 마르텔리 대통령 취임
지난해 규모 7.0의 강진으로 한국 면적의 1/4규모인 이 나라는 거의 초토화됐다. 인구 970만 명의 95%가 흑인이며, 가톨릭(80%), 개신교(15%) 정도의 종교배경을 갖고 있다. 서인도제도에서 두번째로 큰 섬을 도미니카공화국과 공유하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1804년 흑인들이 프랑스 통치를 거부하며 흑인공화국을 수립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압제자들이 믿는 기독교에 반대하기 위해 사탄에게 나라를 바치기도 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오랜 기간 독재자와 반복된 쿠데타로 정치 안정이 시급하며, 무너진 국가 기반시설의 재건이 절실하다. 최근 대통령선거를 통해 인기가수 출신의 미셸 마르 텔리가 5년의 임기로 지난 5월 14일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국가재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선기간 중 대규모 주택건설, 지방경제 활성화, 아동교육 확대, 군재건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