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5개국(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이 극단주의 방지 법률을 이용해 평화적인 종교 활동을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온라인 선교뉴스 미션네트워크뉴스가 전했다.
중앙아시아에서 기독교 사역을 지원하는 슬라브복음협회(SGA)의 에릭 모크(Eric Mock)는 “이들 국가는 극단주의에 대응한다는 명목 하에 모든 신앙을 억압하고 있다.”며 “이는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가 엄청난 압박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아 성도들, 빛의 통로가 되기를 열망하며 기도
중앙아시아의 각 나라는 고유한 특성과 상황을 가지고 있지만, SGA는 현지 사역 파트너들로부터 이들이 신앙 때문에 겪고 있는 압박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모크는 “우리가 보고받는 바에 따르면,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몇몇 목사들은 체포되거나 경찰서로 끌려가 자신들의 활동을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어떤 교회들은 법 집행 기관이 교회에 침입해 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심문하며 다시는 모이지 말라고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기독교인과 사역자들은 정부의 검열과 법 집행기관의 압박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이슬람을 믿는 사회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에릭 모크는 “SGA가 지원하는 ‘임마누엘의 아이(Immanuel’s Child)’ 크리스마스 프로그램, 여름 캠프, 고아 사역 등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 때, 이들은 정부로부터의 제약뿐만 아니라 이슬람이 주류인 사회로부터의 박해도 겪고 있다. 특히 무슬림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이를 고수하면 가정에서 쫓겨나는 일도 있다.”고 전했다.
모크는 “그들 중 누구도 박해가 끝나기를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빛의 통로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의 변화와 이슬람 단체들로부터 오는 박해를 장애물로 보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이것을 자신들이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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