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을 위하여
한반도에서 지금 가장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개인의 어떤 자유도 없는 북한 주민과 그 땅을 떠난 탈북민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인권회복과 진정한 부흥을 소망하며 기도하자. <편집자>
북한 당국이 연말을 맞아 전 국민을 동원한 ‘퇴비 전투’를 시작한 가운데, 특히 초·고급중학교(중·고등학교에 해당) 학생들까지 퇴비 생산에 강제 동원돼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북한은 매년 1월 3일, 퇴비를 농장으로 운반하기 위해 12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퇴비 생산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급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혹독한 추위 속에서 작업에 내몰리고 있다.
북한의 퇴비 전투에는 기업소, 기관, 인민반은 물론, 초·고급중학교 학생들도 포함된다. 학급별로 할당된 퇴비량은 수십 kg에서 100kg에 이르며, 이를 채우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 화장실의 얼어붙은 인분을 퍼내거나 동네를 돌아다니며 가축 분변을 수집해야 한다. 학생들이 모아온 인분과 가축 분변은 교실 난로에서 나온 석탄재와 섞여 퇴비로 만들어진다. 청진시 포항구역의 초급중학교의 경우, 한 학급당 50kg, 고급중학교는 70kg의 퇴비를 마련해야 한다.
퇴비 생산뿐 아니라 농장으로 운반하는 작업도 학생들과 학부모의 몫이다. 1월 3일 퇴비 운반일에는 차량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 학생들은 퇴비를 실은 수레를 직접 끌고 수 시간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매체 소식통은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학급은 학부모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학교 운동장에는 학급별로 모아둔 퇴비 더미가 쌓여 있어 할당량 충족 여부가 공개적으로 확인된다. 소식통은 “운동장이 퇴비 더미로 가득 차 있고, 퇴비 냄새로 학교 전체가 진동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기도 | 인민들의 필요를 국가에서 모두 무상분배한다는 공산·사회주의의 이상은 한낱 꿈일 뿐입니다. 현실은 학생들이 엄동설한에 얼어붙은 인분을 퍼내고 수 시간 수레를 끌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의 업적을 높이며 핵무기 개발에 몰두하고 자기 배만 불리는 북한 정권의 악함을 꾸짖어 주시고, 북한 백성들을 악한 자의 폭정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선하시고 인자하신 아버지 하나님만을 즐거이 예배할 수 있도록 이 땅에 복음을 들려주시길 간구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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