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보는 이슬람(130) – 무슬림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20):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7가지 이유”
진리를 향한 대화의 시작
앗살람 알라이쿰!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슬림 형제자매 여러분께 평안을 전합니다. 오늘 무슬림 형제자매님들께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여러분을 향한 제 마음의 사랑과 존중, 그리고, 진리를 함께 탐구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무슬림 여러분께서도 우리와 같이 하나님을 창조주이시며,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믿으시는 그 신앙의 깊이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특별한 예언자이고, 메시아로 믿으시는 점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이를 기독교 신앙에서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전합니다.
이 글은 단순히 신앙 간의 차이를 논쟁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과 꾸란에서 공통으로 언급된 예수님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며, 그분이 왜 단순한 예언자가 아닌 하나님이신지에 대해 나누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모두 진리를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진리를 찾는 모든 사람에게 그분의 길을 보여주실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대화하기를 원합니다.
성경과 꾸란은 모두 예수님이 독특하고 특별한 존재임을 분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이 하나님이신지에 관한 질문이 우리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적인 사안일 수밖에 없을까요? 저는 이 글에서 성경과 꾸란의 구절을 비교하며, 그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부디 이 글이 논쟁이 아닌 진리의 빛을 향한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따라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설명하기 위해 성경과 꾸란에서 공통으로 언급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꾸란에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릅니다. “마리아의 아들 메시아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꾸란 4:171). 물론, 성경에서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개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다.” (요한복음 1:1).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창조와 생명을 이루는 본질적인 존재입니다. 성경과 꾸란 모두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인정하며, 이는 그분의 신성을 나타냅니다.
2.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습니다.
꾸란에 따르면,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하셨습니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는 남자가 가까이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까?’ (천사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하는 것을 창조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정하시면 단지 그것에 대해 ‘있어라’하고 말씀하시고 그것은 곧 이루어집니다.’”(꾸란 3:47). 성경도 예수님의 탄생을 성령으로 잉태된 특별한 사건으로 묘사합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이는 거룩하시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누가복음 1:35). 이렇듯, 예수님의 초자연적인 탄생은 그분이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본성을 지닌 분임을 보여줍니다.
3.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신 분입니다.
꾸란은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심지어 흙으로 새를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는 기적을 행하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예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허락으로 흙으로 새처럼 생긴 것을 빚어 그것에 입김을 불어 넣어 그것을 나의 허락으로 새가 되게 하였고, 나의 허락으로 눈먼 사람과 나병 환자를 치유하였으며, 나의 허락으로 죽은 자를 살렸다.’” (꾸란 3:49). 성경에서도 이러한 기적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증언하며,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으로서 권능을 가지셨음을 나타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다.” (요한복음 11:25). 기적을 통해 예수님은 단순한 예언자가 아니라,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보이셨습니다.
4. 예수님은 죄가 없으십니다.
꾸란은 예수님을 “결백하고 거룩한 자”로 묘사합니다: “(천사가) 말하였다. ‘나는 너에게 깨끗한 아들을 선물로 주기 위해 네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천사이다.’” (꾸란 19:19). 성경에서도 예수님께서 죄 없으심이 반복적으로 강조됩니다: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죄가 되셨다.” (고린도후서 5:21).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지만,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에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을 가지신 분입니다.
5.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꾸란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늘로 들어 올리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들어 올리셨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지혜로우신 분이다.” (꾸란 4:158).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을 분명히 증언합니다. 이는 역사적 사실로서 많은 목격자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그는 성경대로 사흘 만에 살아나셨다. 그는 베드로에게, 그리고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다.” (고린도전서 15:4-5). 이렇듯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분은 하나님 외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6.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으로 선포하셨습니다.
꾸란에서는 예수님이 스스로 하나님임을 선포하지 않았다고 언급하지만,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자신을 분명히 하나님으로 선언하셨습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 (요한복음 10:30).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요한복음 14:9). 그분의 이 발언은 예수님이 단순히 하나님의 대리자나 예언자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심을 나타냅니다.
7. 예수님은 심판 주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꾸란은 예수님이 종말의 날에 심판을 위해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심판의 때에 대한 징표이다. 그러니 심판의 때에 대해 의심하지 말고 나를 따르라. 이것이 곧 올바른 길이다.” (꾸란 43:61) 성경에서도 예수님이 모든 인류를 심판하실 분으로 묘사됩니다: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모든 심판을 아들에게 맡기셨다.” (요한복음 5:22). 이와 같이 심판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에 이는 예수님의 신성을 확증하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우리의 응답
이상과 같이 성경과 꾸란 모두 예수님이 독특하고 특별한 존재임을 인정합니다. 성경은 더욱 분명하게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음을 매우 직설적으로 강조하며 가르칩니다. 오늘, 이 편지로 무슬림 형제자매분들께 드리고 싶은 권면 하나는 하나님께 이렇게 진실하게 기도하실 것을 권합니다. “하나님, 만약, 예수님이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이고, 나의 주님이라면, 제게 그 진리를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전지전능하시고 무소 부재하신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세밀한 기도를 들으시고, 여러분의 기도에 분명하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하나님께서 진리를 찾는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를 다양한 방법으로 인도하시기를 바라면서 이 글이 그 여정의 작은 시작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복음기도신문]
김종일 | 전)국립 앙카라대 교수, 현)아신대(ACTS) 중동연구교수, 한국외대, 장신대 신대원, 국립 이스탄불대 역사학 석사 및 박사 | 저서: ‘밖에서 본 이슬람, (1)무슬림 이해하기’, (2022, 라비사북스). ‘벌거벗은 세계사(경제편)’, 공저, (2023, 교보문고), ‘하나님의 운동(Motus Dei)’, 공역(2024, 라비사북스), ‘밖에서 본 이슬람, (2)이슬람 이해하기’, (2024, 라비사북스,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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