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교회의 변화와 회복을 위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살아온 약 1년의 시간. 나의 믿음에 적신호가 켜져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언제부터인지 이 부르심의 자리에 머물러 이제 할 일을 다했다는듯한 태도로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헌신’이라는 행위로 내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대치의 순종이요, 마지막 순종을 드렸다고 여기는 마음이었다.

믿음으로 살기로 결정한 삶에서 하나님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다는 것은 전 재산에 부도를 맞은 것을 의미했다. 큰 위기의 순간에 9박 10일의 전도여행을 허락하셨다. 이 시간이 다시 믿음의 재산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라는 마음이 들었고, 이 기회에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삿3:4) 전도여행을 통해 주님은 믿음의 전쟁과 승리의 원리를 가르쳐 주고자 하셨다. 내 편에서 이해되지 않고 옳다고 여겨지는 순간에도 주님의 허락하심에 순종할 것과 오직 기도로써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

목적지인 용인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말씀기도를 통해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했다. 예수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셨으나 회개하지 않았던 ‘마음이 높은 가버나움’에 갈 것을 말씀해 주셔서 한 대학교 근처 교수마을을 방문해 전도를 시작했다. “오늘 죽어도 천국 갈 자신 있으세요?”라고 묻는 질문에 “그럴 자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냥 열심히 노력하면서 믿으려고 해야죠.”라며 문을 닫는 아주머니. “이단 같이 굳이 전도하며 오해받을 필요 없어요. 삶으로 살아서 전도 해야죠”라는 한 크리스천 대학생의 이야기. ‘이런 척박한 땅에도 정말 복음과 기도로 교회가 세워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다음 날, 또 다른 가버나움이었던 어느 대기업의 반도체 단지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을 맞아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누기란 쉽지 않았다. 눈까지 내리는 추운 날씨와 배고픔, 거절당하고 냉대 받는 일에 대한 정서의 부정적 반응들이 엉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있었다.

‘주님은 우리를 생각하고 계시는 걸까?’ 마치 모든 것들로부터 내쳐짐을 받은 것 같은 정서가 계속해서 마음을 어렵게 했다.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마12:29) 견고한 ‘나’라는 존재를 꺾어 강탈해 내지 않고서 어떻게 주님의 도구로 쓰실 수 있겠느냐며 어떤 지역의 가시적인 교회가 아닌 내 안에 먼저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히 세워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혹독하게 느껴지는 추위와 배고픔을 동반한 모든 어려운 환경들은 그만큼이나 지독하고 질긴 나를 꺾으시기 위한 주님의 완벽한 조치였다. 광야 한복판에 내몰리니 나의 실상이 명확히 드러났다. ‘생명도 아끼지 않겠다’며 던졌던 화려한 고백. 그러나 잠깐의 추위와 배고픔도 견디지 못해 하루에도 수 없이 ‘돌아가고 싶다. 평생을 이렇게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였다. 단 이틀도 주를 위해 불편과 힘듦을 감수 할 수 없는 지극히 약한 존재. 선하신 주님을 신뢰하는 쥐꼬리만한 믿음도 없는 나. 나로서는 뛰어넘을 수 없는 총체적인 한계에 부딪혀 그저 주저 앉아 울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주님, 그토록 선하고 신실하신 주님을 신뢰하고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은 제게 없어요. 제 마음을 붙들어 주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기도는 이것뿐이었다. 이런 내게 주님은 말씀 기도 시간을 통해 요나의 표적에 대해 말씀하시며 주님이 나타내시는 표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뿐이며, 그것을 믿음으로 화합한 확실한 죽음 뒤에 더욱 확실한 부활을 기대하며 인내할 것을 말씀하셨다. 이렇게 다 이루었다고 하시는 주님의 약속은 나와 우리 ‘이기는 교회’(교회개척 전도여행팀의 이름)의 전부였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 성당을 방문했다. 그동안 만났던 몇몇 가톨릭 신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선을 강조하고 추구하는 가톨릭의 가르침에 대해 신부님께 묻고 답을 듣는 중, 우리는 스스로의 말에 걸려 심히 고민하는 한 영혼을 보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선도 행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나의 한계 이상의 선은 행할 능력이 없는 인간 존재의 실체 앞에 서게 됐던 것이다.

이 일을 통해 내 안에 계속된 고민의 답을 찾게 되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19:26) 지극히 무능력하고 나약한 ‘나’로서는 부르심을 따라 온전히 믿음의 삶을 사는 일을 할 수 없으되 오직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전적 무능력자임을 고백하는 자에게 부어지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총으로 한 사람의 교회가 세워지는 일은 충분했다.

그렇게 한 사람의 심령에 세워진 교회는 말씀과 기도라는 두 기둥 안에서 충만한 생명력을 흘려보내는 역동적인 교회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넘어지려 할 때 말씀으로 친히 붙드시고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시는 주님. 기도하면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주님. 그 주님과 함께라면 이 땅의 모든 교회는 넉넉히 승리하는 교회로 설 수 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주님이면, 복음과 기도면 충분하다.

김성옥 선교사 (T&R미션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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