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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인도 마니푸르주, 기독교‧힌두교 갈등 재점화로 20명 사망 외 (11/26)

▲ 인도 마니푸르에서 종족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유튜브 채널 Al Jazeera English 캡처

오늘의 열방* (11/26)

인도 마니푸르주, 기독교힌두교 갈등 재점화로 20명 사망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 주에서 기독교인과 힌두교도 간의 종교적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지난 2주 동안 20명이 사망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3일 전했다. 최근 아삼 국경 근처의 지리밤에서는 강에서 발견된 젊은 쿠키족 여성 살해 사건으로 시작된 보복성 살인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다수 힌두교도 메이테이족과 소수 기독교도 쿠키족 간의 폭력이 급증했다. 기독교 교사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이 여성이 메이테이족의 공격으로 살해되고 불에 타면서 긴장은 극적으로 고조됐고, 무장 쿠키족과 보안군 간의 치명적인 대치로 이어져 쿠키족 10명이 사망했다. 지난 16일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한 메이테이족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지리밤의 쿠키족 주택과 교회 6곳에 불을 질렀고, 주 주도 임팔에서는 폭도들이 정부 관리들의 거주지를 불태웠다. 당국은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인터넷 접속을 중단했으며 학교를 폐쇄했다.

中 당국, ‘묻지마 범죄’ 확산에 사회 안정 유지 대책 마련

최근 중국에서 칼부림과 차량 돌진 등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치안 불안이 확산되자, 중국 당국이 사회 안정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신화통신을 인용해 25일 전했다. 사법부는 특별회의를 열고 주민 간 갈등과 분쟁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사법부는 혼인, 이웃 관계, 재산 문제 등 다양한 갈등을 초기에 해결하기 위해 인민 조정 업무와 조정원 배치를 강화하고, 법률 서비스(변호, 중재, 법률구조 등)를 통합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법부는 또한 지역 사회의 교정 대상자 관리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개별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정치적 민감성을 강화해 사회 안정 리스크를 예방하고 이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묻지마 범죄가 배경이다. 11일 광둥성 차량 돌진 사건(78명 사상), 16일 장쑤성 대학 칼부림 사건(25명 사상), 19일 후난성 초등학교 차량 돌진 사건 등으로 주민 불안이 극에 달했다.

멕시코, 술집 총기 난사로 6명 사망‧10명 부상

멕시코 남부 도시 비야에르모사의 한 술집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25일 전했다. 전날 총기를 든 괴한들이 특정인을 찾는다며 술집에 난입한 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현장에서 5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재 사법당국은 범행 동기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비야에르모사는 석유 생산시설이 밀집한 타바스코주의 주도로, 최근 몇 달간 범죄율이 급증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타바스코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715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253건)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태국, 불교 수도원서 시신 40여 구 발견… ‘시신 사용 명상 기법’ 주장

태국 북부 불교 수도원에서 시신 40여 구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 등을 인용해 25일 전했다. 태국 경찰은 지난 23일 북부 피찟주 파 나콘 차이보본 수도원에서 시신 41구가 발견돼 출처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도원 측은 시신을 명상 수행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수도원장은 “시신 사용은 내가 개발한 ‘명상 기법’의 일부”라며 “수도자들이 시신이 든 관이 있는 공간에서 명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진단서와 시신기증서가 있지만 시신이 실제로 기증된 것인지, 자연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인근 깜팽펫주 한 수도원에서도 시신 12구가 발견됐다. 수도원장은 역시 시신은 명상 수업을 위해 유족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일부 수행자는 시신을 이용한 명상 수업에 참석한 후 초자연적 청각·시각 능력을 얻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국은 이러한 명상 방식이 얼마나 퍼져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예멘인 속여 우크라 전쟁에 투입

러시아가 일자리를 준다고 예멘인을 속여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전했다. 높은 급여의 일자리나 러시아 시민권을 약속받은 수백 명의 예멘인이 후티 반군과 관련된 업체를 통해 고용됐으며 일부는 러시아로 건너갔다가 위협 속에 강제로 전선에 배치됐다. 예멘 출신의 압둘라(가명)는 드론 제조 일을 하면 1만 달러(한화 1400만 원) 보너스와 월 2000달러(한화 280만 원), 나중엔 러시아 시민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9월 러시아 공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압둘라는 다른 예멘인들과 함께 끌려간 곳에서 투박한 아랍어를 쓰는 한 남성이 머리 위로 총을 쏘면서 러시아어로 된 입대 계약서에 서명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압둘라는 인간을 사고파는 사기꾼들 탓에 끌려온 많은 사람이 우크라이나에서 죽었다면서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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