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1/13)
한국교회, 노숙인·쪽방촌에 겨울용품 나누고 기도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거리와 쪽방촌 노숙인들에게 음식, 예배, 겨울 용품 등을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활동하는 ‘스탠드그라운드’(대표 나도움 목사) 청년들은 지난 2일 서울역 근처 쪽방촌과 새꿈어린이공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추운 겨울철을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핫팩과 옷을 성경책과 함께 나눴다. 최예현(21)씨는 “그들과의 대화와 교제를 통해 섬기는 삶의 진정성과 가치를 느꼈고 그들과의 만남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그리고 대전역 근처에서는 ‘밤한끼’ 사역(김기중 목사)이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현재는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던 한 노숙인의 요청으로 예배도 함께 드리게 됐다. 또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광야교회(임명희 목사)는 37년 동안 변함없이 노숙인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매일 점심과 저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밤 9시 이후에는 따뜻한 이불과 음식, 핫팩을 들고 야간 순찰을 돌며 노숙인들의 추운 밤을 돕고 있다. 또한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독고 노인들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도 11일 종각 일대와 창신, 신촌 지역에서 음식과 내복, 신발, 무릎담요 등을 나누며 만나는 영혼들의 손을 붙잡고 기도했다.
거룩한방파제, 제주서 국토순례 시작
거룩한방파제 제6차 국토순례 제주 선포식이 11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진행됐다고 기독일보가 보도했다. 이번 국토순례는 제주공항에서 시작해 애월항과 태흥포구 등을 거쳐 한라산 정상에 이르는 234km의 여정으로,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순례단은 제주 일대를 걸으며 차별금지법과 성혁명 등의 위험성을 알리고, 특히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에 반대할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홍호수 목사는 “저희가 지금까지 2517km를 걸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260km의 제주도를 저희가 국토순례를 진행한다. 저희가 걷는 이유는 단 한 가지”라면서 “동성애가 판치고 음란한 도시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성장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관진 목사(교단협 수석 부회장)는 성명을 통해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자율과 조화를 추구하는 헌법 정신과 충돌하고, 헌법에서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학문의 자유 및 가족 해체를 예방해야 하는 법과도 충돌하는 나쁜 헌장”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北 김정은, ‘전쟁시 지원’ 북러조약에 서명
러시아를 위해 파병된 북한군의 본격적인 전투 투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를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조약을 비준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체결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조약)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령으로 비준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조약에 서명했다. 조약은 북러가 비준서를 교환하는 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북한과 러시아가 6월 체결한 조약은 ‘한 나라가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유엔헌장 제51조와 각자의 국내법에 따라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4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북러 양국이 모두 조약을 비준하면서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北 대학생들, ‘반동사상 접하면 법적 처벌’ 사상 교육에도 호응 없어
북한 당국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대학생들은 의례적인 강연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데일리NK가 12일 전했다. 매체의 황해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해주시 안전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열흘간 해주시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해설대원들과 함께 해주시 내 20여 개의 대학 및 전문학교들을 돌며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한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적들의 사상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강조됐고, 특히 반동사상에 해당하는 외부 문화를 접할 경우 ‘반동사상문화배격법’과 ‘청년교양보장법’ 등에 근거한 법적 처벌이 엄격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연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매번 반복되는 사상 강연일 뿐”이라며 크게 호응하지 않았으며, 특히 북한의 핵무력 강화 당위성을 설명하는 내용에 일부 학생들은 “핵무력 개발이 우리 생활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北 간부들, ‘마약’ 중독에 유통까지 가담
북한의 권력 기관 간부들이 마약 유통에까지 가담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등 마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NK가 12일 전했다. 매체의 북한 강원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당위원회나 보위부, 안전부 등 권력 기관 간부들이 필로폰이나 아편 등 마약을 흡입하는 것도 모자라 이를 유통해 돈벌이에 나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북한에서 필로폰은 1g에 150위안(한화 약 2만 9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소식통은 “여기(북한)서 생산되는 빙두 1g이 중국에서는 2000~3000위안(한화 약 38~58만원)에 거래된다.”며 “중국에 수출하면 최소 10배 이상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니 중국에 나가 있는 무역일꾼을 통해 마약을 밀수하려는 시도가 많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마약의 불법 채취나 제조, 밀수 거래 행위 시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명시한 마약범죄방지법을 제정한 바 있지만, 권력 기관 간부들이 이런 마약 거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 마약범죄방지법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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